울면 안 돼, 울면 안 돼요. 산타 할아버지는 우는 아이에게 선물을 안 주신데요. 캐럴을 들으며 맞는 연말은 어떤가요? 12월 19일, 학교 가을학기의 모든 일정이 끝나고 약 삼주간의 겨울 방학이 주어지는 동안 이곳 State College (이하 스테이트 칼리지) 의 주민들은 오는 크리스마스를 위해 저마다의 아름다운 크리스마스트리를 준비하며 다채로운 행사들을 즐기기도 합니다. 올해는 흰 눈이 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하니 그 즐거움이 두 배가 될 것 같지요.
스테이트 칼리지는 Central Pennsylvania의 중심 도시답게 크리스마스를 맞아 벌써부터 많은 행사들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12월 19일부터 12월 20일까지 매일 저녁 7시 State Theatre에서 The Nutcracker 발레 공연이 펼쳐집니다. 어린 꼬마 친구들 뿐 아니라 우리 대학생 친구들에게도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참 좋은 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19일 저녁 Holiday Classics Storytime의 행사에 함께 참여해 루돌프의 빨간 코 이야기를 들으며 역시 옛 추억에 빠져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참 좋겠지요.
다운타운 스테이트 칼리지에서는 First Night State College라는 이름의 단체 행사들이 펼쳐집니다. 12월 31일, 크게는 성인 어른이 타고 내릴 만한 크기의 얼음 조각들부터 앙증맞은 얼음 조각들의 전시가 펼쳐지고 루돌프는 아니지만 빨간 코와 빨간 망토를 걸친 말이 끌어주는 마차를 타고 다니며 스테이트 칼리지의 다운타운을 구경 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집니다. 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몸이 아픈 어린 아이들을 위한 5K 달리기 자선 모금에도 참여 할 수 있다고 하며 아이스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된다고 하니 어서 가서 줄을 서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행사는 Holiday Lights on the Lake 이름으로 12월 21일부터 2015년 1월 4일까지 다운타운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Historic Lakemont Park에서 밤을 화려하게 수놓은 색색의 네온 불빛 축제가 펼쳐집니다.
날이 점점 추워지고 비록 서로의 옆에 내 손을 잡아 줄 나의 연인이 없더라도 모두, 올해 미국에서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는 모든 이들이 참 많이도 따뜻하며 행복한 추억이란 선물을 받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