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계열의 학교에 편입 지원을 하게 된다면 무조건 Personal Statement 에세이를 써야 한다. 지원자가 많으므로 입학 사정관이 꼼꼼히 에세이를 읽고 확인하지 않는다고 해도 내야 하는 필수 서류 중 하나다. 본인도 재작년 이맘때쯤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니고 있었고, 친구와 편입 원서를 작성할 계획을 짜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밤새 얘기하곤 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봤을 때, 그 친구와 본인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얻었고, 그 당시 에세이 쓸 때 나름의 팁 또한 갖게 됐다. 이번 기사에는 그때 본인이 생각한 팁에 관해 이야기하려 한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해라.
에세이의 핵심이 되는 부분이지만, 떠올려 내기 가장 어렵다. 잠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곳에서 태어났을 때부터 현재까지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가 생각해보자. 혹은, 마인드맵을 그려보고 노트에 내 생각을 정리해보자. 구체적으로, 내가 왜 이 전공을 원하는지, 내가 살면서 어떤 고난과 역경을 만나고 어떠한 방식으로 해결하고 지금까지 왔는지 천천히 생각해보길 바란다.
글을 첨삭해 줄 사람을 찾자.
본인의 경우 아무래도 유학생이기 때문에 글을 멋지게 쓴다 한들 문법이나 문장력이 원어민보다 떨어진다. 따라서 최선의 에세이를 위해 다른 이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인을 통해서 또는 학교의 친한 교수님이나 글쓰기 센터(Writing Center)의 튜터를 만나보고 상담하고 글을 수정한다면 혼자 쓴 글보다는 훨씬 만족스러운 글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미리 써라.
본인도 11월 중순이면 글을 이미 다 쓰고 검토도 몇 번 하고 나서 제출할 줄 알았지만 꿈과 현실은 너무 달랐다. 걱정은 계속 늘어갔지만, 글을 쓰기까지 마음을 먹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 것이다. 결국엔 에세이도 급하게 써서 급하게 제출했던 기억이 있다. 자신의 의지만으로 미리 글 쓸 자신이 없다면 주변 지인에게 에세이를 완성했는지 확인 차 자주 물어봐 달라고 부탁하자. 하지만, 반대로 글 쓰라는 소리를 잔소리로 듣고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잘 생각해보고 부탁하자.
합격자나 다른 지원자가 쓴 글도 읽어보자.
다른 사람의 글을 읽어보고 내 글은 어떤 식으로 써야 할 지 생각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상대방의 글 내용 자체보다 어떻게 자기 이야기를 서술하고 서론, 본론, 결론은 어떻게 쓸지 생각하면 좋다. 또한, 봉사 활동이나 교외 활동 등을 기록하는 칸에도 자신이 빼먹은 게 있나 없나 확인해볼 수 있는 쉽고 간단한 방법이기도 하다. 행여나 자신의 지원서를 보여준다고 하는 사람이 없어도 너무 슬퍼하지 말고 유튜브에서 드로우 마이 라이프(Draw My Life)를 검색하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동영상을 참고하자.
아트 계열에 지원할 경우 포트폴리오를 준비하자.
본인 전공은 예술 계열, 특히나 미술 분야다. UC 중에서 어떤 학교는 포트폴리오를 입학 후에 내길 요구하지만, 또 다른 학교들은 편입 원서를 낸 후 바로 몇 주 뒤에 제출하길 원한다. 포트폴리오에서는 보통 자신이 한 작품을 이미지(8-10장), 영상 파일로 올리거나, 자신의 웹사이트를 올리고, 에세이 하나를 더 써야 한다. 자신이 만든 작품에 대한 제목이나 의미를 미리 생각해 놓고, 또, 이 전공을 택하게 된 이유도 미리 정리해 놓으면 더 나을 것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유튜브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했나 살펴보는 것도 내 것을 준비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원서를 쓰기 전과 그 이후에는 이메일 확인을 꼼꼼히 하고, UC Application 사이트에 방문도 자주 해서 마감일을 놓치지 말고, 모르는 게 있다면 교내 카운슬러도 만나 보는 게 좋다. 지원서를 작성한 이후, 합격 발표까지 긴장과 걱정이 아닌 설렘과 기대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끔 철저히 준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