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데이비스, 어려운 과학 수업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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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세계랭킹 1위를 다투는 수의과를 보유한 학교로써 UC 데이비스는 과학 계열 수업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이 중에서도 특히 재학생들 사이에서 어렵다고 소문난 수업들을 알아보자.


1. PHY 7 (물리학)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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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스트에 있는 유일한 Lower Divison (하급) 수업이다. Upper Division (상급) 수업이 아닌 만큼 대다수의 자연과학 계열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들어야 하는 속히 불리는 필수과목 중 하나이다. 시리즈인 만큼 PHY 7A, 7B, 그리고 7C로 나누어져 있고, 시리즈를 다 들으려면 1년동안 수강하여야 한다. 기본적으로 물리학 자체가 어려운 것도 있지만 수업을 가르치는 시스템이 모호한 탓에 학생들이 더더욱 어려움을 겪는 경향이 강하다.

담당 교수가 주 1회 (90분) 강의를 진행하며 이 외에 주 2회 (각각 3시간) Discussion/Lab이라고 불리는 실험 시간이 있다. 강의시간에는 기초적인 이론을 배우며, 실험시간을 통해 그 이론을 실제로 실험하며 체험하는 시스템이지만 실험을 주도하는 것이 대부분 1년 차 물리학 전공 대학원생들인 만큼 어느 대학원생을 만나느냐에 따라 학생의 수업 이해도가 천차만별로 바뀌기도 한다.

성적의 50%를 퀴즈, 그리고 나머지 50%를 기말고사가 좌우하는만큼 시험을 잘 보는 학생이 유리한 수업이기도 하다. 전반적인 시리즈의 만족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

2. CHE 118 (유기화학)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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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화학은 대학교와 상관없이 악명이 높을 만큼 난이도가 어렵기로 정평이 나 있는 과목이다. 다수의 화학반응을 분자 단위로 배우는 과목인 만큼 이를 이해하고 외우는데 많은 시간이 요구되며 시험의 난이도도 꽤 높게 설정되어 있다.

UC 데이비스의 유기화학 시리즈 중에서도 118C가 특히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았고 교수 중에서도 특히 Dr. Nasiri가 가르치는 118C가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118B와 118C는 수업과 더불어 실험도 같이 수강해야 하므로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수업이기도 하다. 물리학과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시리즈의 만족도는 낮은 편이다.

 

3. MCB 124 (분자 구성과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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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어렵기로 정평이 난 수업인만큼 이 수업을 필수적으로 수강할 것을 요구하는 생화학 전공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듣기를 꺼린다. 수업은 매주 4시간이며 쿼터 내내 핵산과 단백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활동하는 지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배운다.

이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은 이 수업을 패스하려면 꾸준한 Podcasting이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담당 교수는 Dr. Baldwin이며 대부분의 경우 가을 쿼터 때 수강할 수 있다. 이 수업의 만족도 역시 비교적 낮은 편이다.

 

4. NPB 101 (생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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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가 주 5회 (각각 1시간) 있다. 즉 10주간 매일 강의를 들어야 한다. 주 5회 수업이 있는 만큼 제공되는 정보의 양 또한 엄청나다. 꾸준히 공부하지 않는다면 중간고사 시즌에 엄청난 위기를 겪을 수도 있다. 또한, 대다수의 수업에선 중간고사가 2번 있는거에 반해 NPB 101에서는 중간고사가 최소 3번, 교수에 따라서는 최대 4번까지 있다.

엄청난 공부량을 요구하는만큼 한 번 뒤쳐지면 성적을 회복하기는 매우 어렵다.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것 중 가장 어려운 것이 꾸준함이기 때문에 이번 리스트에 올라온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물론 생리학인 만큼 인체를 포함한 여러 생물의 기관이 어떻게 작동하고 유지되는지에 대해 배운다. 따라서 난이도 또한 높다. 하지만 학생들의 만족도는 대체로 높은 편에 속한다.

 

5. CHA 101/101L (인체 해부학 강의/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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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데이비스에서도 극히 보기 힘든 7유닛 수업이다. (강의 4유닛, 실험 3유닛. 유닛이 높을 수록 난이도가 높고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 많다는 걸 의미한다. 통상적으로는 1에서 5유닛이 책정된다.) 아마도 UC 데이비스에서 제공하는 수업 중 난이도가 가장 높은 속히 말하는 끝판왕급의 수업이다.

주 4회 (각각 1시간)의 수업과 주 2회 (각각 3시간)의 실험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른 수업과 마찬가지로 강의시간에서 이론을 배우고 실험실에서 직접 체험하는 방식이다. UC 데이비스 해부학 실험은 University of California (UC)에서 유일하게 실제 시신(해부된 상태)이 제공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 시신을 기반으로 수업을 진행함으로 학생들의 몰입도는 감히 최고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해부학인 만큼 외워야 하는 단어의 양이 많고, 외우는 부위의 정확한 위치를 가르키고 응용할 수 있어야 하므로 엄청난 시간을 이 수업에 투자해야 한다. 비록 어렵기로 정평이 나 있는 수업이지만 이를 수강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본 기사는 UC 데이비스에서 과학을 전공하고 있는 4학년 학생 20명에게서 받은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작성되었다. 이는 설문조사에 응한 이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현재 미국 UC Davis 대학교에서 미생물학과 일본어를 전공과 부전공으로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이며 미생물학/생화학 관련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