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버클리에는 다양하고 특색있는 도서관들이 존재한다. 대학 공식 웹사이트에 소개되어있는 캠퍼스 내 도서관만 해도 약 40군데로, 많은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본인의 필요와 목적에 따라 도서관을 이용한다.
Moffitt (모핏) 도서관은 이들 중 가장 인기 많은 도서관이다. 작년 11월에 리노베이션이 완료되어 시설이 깨끗하고 편리할 뿐 아니라, 캠퍼스 내 Memorial Glade의 바로 옆 쪽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 역시 용이해 많은 재학생 및 졸업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모핏 도서관이 많은 학생들에게 유독 인기가 많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첫 번째로는 UC 버클리에서 유일하게 24시간 운영되는 교내 도서관이라는 점이다. 평일 온종일 운영되는 만큼 시험기간이나 과제 양이 많을 때 밤새 공부하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찾는다. 도서관의 5층에는 Wellness Room이라는 공간이 있어, 늦은 시간까지 공부해 피로가 쌓인 학생들이 낮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조용한 방이 제공된다. 나아가, UC 버클리에는 늦은 밤 함께 동행하며 안전한 귀가를 도와주는 BearWalk라는 서비스를 제공해, 도서관에서 늦은 시간까지 공부를 하고 새벽에 기숙사 및 아파트로 돌아가는 데에도 걱정이 없다.
두 번째 장점은 각 층 별 다른 공부 분위기다. 도서관의 4층은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떠들 수 있어, 그룹 프로젝트를 준비하거나 친구들과 다같이 공부할 때 유용하다. 4층의 각 테이블마다 화이트보드가 구비되어 있고 출입구 쪽에 위치한 데스크에서 보드마카와 지우개까지 빌릴 수 있어 친구들과 서로 모르는 문제를 설명하고 논의하며 공부하기 좋다. 반면, 5층은 절대적으로 침묵 만이 허용되어 조용한 곳에서 공부를 해야 집중이 잘되는 학생들이 많이 찾는다. 도서관 개편이 일 년도 채 되지 않아 시설도 최신식인 만큼, 옆뒤가 막혀있는 개인 책상 역시 제공되어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할 때 5층 도서관을 이용하기 매우 적합하다.
세 번째로 모핏 도서관에서는 스터디룸 대여가 가능하다. 도서관 4층 및 5층에 있는 스터디룸은 유리벽으로 이루어져있어 답답하지 않을 뿐더러 방음까지 거의 완벽하게 되어 많은 학생들이 찾는다. 자정이 되자마자 모든 스터디룸들이 대여될 만큼 인기가 많으므로, 스터디룸을 대여하고 싶다면 미리 계획을 짠 뒤 빠르고 전략적으로 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4층에 위치한 Van Houten Presentation Studio 및 Conference Studio는 녹음 및 녹화 장비까지 제공해 발표 및 회의 준비에 탁월하다.
도서관 근처에 위치한 Free Speech Movement (FSM) 카페 및 Press 카페도 모핏 도서관의 인기 비결 중 하나이다. FSM 카페는 도서관 3층 출입구 바로 옆에 위치해있으며, 24시간 운영되는 도서관에 위치한 만큼 FSM 카페 역시 새벽 2시라는 늦은 시간까지 운영해 공부 및 작업량에 지친 학생들이 종종 찾는다. 약 2주 전에 4층 출입구 바로 앞에 지어진 Press라는 작은 아웃도어 카페는 FSM과는 반대로 아침 7시 30분에 문을 열어 아침에 도서관을 찾는 학생들이 자주 들린다.
마지막으로 도서관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들이라는 장점이 있다. 매달 첫째 주 수요일에 열리는 Movies at Moffitt이라는 행사는 그 중 하나로, UC 버클리 학생증을 소지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당월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주로 도서관 4층 405호 방에서 행사가 진행되며, 매달 다양한 영화를 상영해주어 주목할 만하다. 매달 상영될 영화는 도서관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