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버클리, 나만의 도서관 PICK! TOP 3
UC Bekerley는 다른 대학들과 비교했을 때 그 명성만큼이나 수많은 도서관과 수많은 공간,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더군다나 버클리가 가진 각기 다른 전공들과 그 부서별로 특색있는 도서관들이 하나씩은 모두 정해져 있어, 학생으로 하여금 어떠한 도서관에서 공부를 해야할지 헷갈릴 정도로 다양한 공간의 도서관이 많다다. 하지만 재학생들조차 이 도서관을 활용하지 못하여, 보통 큰 도서관인 Doe 도서관이나 Moffit 정도만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런 학생들을 위해, 한번쯤 버클리에 어떤 색다른 도서관이 있는지 알려주고자 이렇게 소개하려 한다. 특히, 본인이 가장 애용했던 (올해 졸업을 한 졸업생으로서 후배들에게) 도서관을 소개하고자 한다.
출처: http://www.californist.com
UC 버클리에서 가장 큰 도서관인 Doe 도서관은 수많은 학생들이 이용한다. 하지만 보통 입구를 지나 바로 2층의 Study room이나 열린공간인 도서관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본인이 소개할 곳은 바로 1층에 위치한 Reading room이다.
Doe 도서관의 입구를 지나 바로 오른쪽을 바라보면 유럽풍의 작은 방이 보인다. 그 해리포터의 한 장면같은 방 또한 학생들로 하여금 공부나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다. 아름답고 그 조용함과 아늑함으로 시험기간에는 모든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가끔씩 여유나 느긋함을 즐기기에도 좋은 이 도서관은 필자가 가장 애용하는 곳이지만, 학생들이 보통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왼쪽의 낮은 계단을 올라가면 마치 옛날 동화 속에 나오는 곳처럼 천장이 낮은 복층의 공간이 있다. 마치 작은 카페같은 이 곳 또한 공부하기에 제격인 곳이다.
더해서, Doe Library의 3층에 올라가면 Art History 도서관이 있다. 그 곳은 특별히 Art History 책을 꼭 봐야만 학생들 위주로만 입장이 가능하다. 보통 책은 대여가 불가능한 값비싼 그림책이나 고급서적 위주로 있으며, 대신 스캐너가 가능해 원하는 부분을 스캔하거나 하여 열람이 자유롭게 가능하다. 하지만 바쁜 시간일 때에 특히 일반 학생들에게는 입장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3층 로비에서 책 대여의 이유를 말하거나 방문객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 들어갈 수 있다. Art History 전공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학생들도 많이 오지 않는다. 그리고 분위기가 정말 조용하고 학구적이라 공부에 집중이 가장 잘 되는 본인만의 도서관이다. 가끔 이 곳에는 책상에 개인 이름이 적혀있는 경우는 대학원생들의 지정 좌석이기에 주의하면 된다.
Doe의 밖에 나와서 넓은 잔디밭을 바라보면 건너편에서 모던한 건물이 보인다. 바로 East Asiain 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은 2008년에 개장한 만큼 east Asian studies 전문인 도서관이다. 순수하게도, east Asian studies 전공만을 위한 독립건물이 미국에 건설된 것은 미국내 최초라고 하며 그 소장 도서의 수가 엄청나다고 한다.
모던하면서도 어두운 나무 장식으로 세련함을 더하고 있으며, 도서관 내부 또한 깔끔하고 아름답다. 내부도 시원하게 유리로 뚫려있어, 동양의 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듯하여, 바깥의 풍경이 비쳐 휴식하는 듯한 느낌이다. 책장들을 지나다 보면 책장에는 한국책들도 꽤 많이 보여 공부하다 한번쯤 머리도 식힐겸 읽는 재미도 있다. 벽쪽에는 가끔 한국 교수님 오피스나, 한국 관련 전공 오피스가 있어 대한민국 지도가 걸려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