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버클리 캠퍼스 주변 보바 카페 다섯 곳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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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바(Boba)란 대만의 특산 차 음료로, 밀크티, 녹차, 우롱차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에 타피오카 펄을 넣어 만들며, 주로 차갑게 해서 마신다. 한국이나 미국 중북부에서는 주로 버블티(Bubble tea)라고 알려져 있다.

서부의 캘리포니아 주에서, 아니 적어도 버클리 내에서 보바(Boba)의 인기란 실로 어마어마하다. 캠퍼스 주위에만 적어도 열 개가 넘는 보바 카페가 있으며, 학생들 사이에서도 보바는 식사 후 꼭 찾는 디저트로 매우 인기가 많다. 맛있기로 유명해 UC 버클리 학생들이 주로 찾는 캠퍼스 근처 보바 카페 다섯 군데를 소개한다.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캠퍼스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한 Sharetea다. 가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많은 학생이 지인이나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기 위해 자주 찾는다. 저렴하면서도 맛 좋은 보바 음료로 유명하다. 학교 건물 Eshleman Hall의 바로 맞은 편이자 Sather Lane 바로 옆 쪽에 위치해 접근성 역시 용이하다. 혹시 아직 맛보지 못했다면 Fruit Green Tea와 Oreo Milk Tea를 시도해보기 바란다.

다음은 TeaOne으로, Telegraph Avenue에 위치해 역시 학교 캠퍼스에서 가까운 편이다. 무난한 가격과 맛으로 Unit 기숙사들과도 가까워 많은 학생들이 수업 후에 자주 들리는 곳이기도 하다. 앞서 소개한 Sharetea와 더불어 UC 버클리 내 다양한 클럽들을 도와 펀드레이징에 참여하고 있어 많은 UC 버클리 학생들에게는 익숙한 곳이다.

Plentea는 Unit 3의 Spens-Black Hall 바로 옆 쪽에 위치한 카페다. 양이 꽤 많은 편이고, 메뉴는 비교적 적지만 음료 양이 많은 만큼 가격도 조금 비싼 편이다. 하지만 나뭇잎을 사용한 카페 로고에서부터 나타나 있듯이 Plentea는 일반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컵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유리병을 사용해 굉장히 자연친화적이다. 다음 방문 시 사용했던 유리병을 다시 가져온다면 10%를 할인해주기도 한다. 초코잼을 더해 달달한 Nutella Milk Tea가 인기가 많다.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Sweetheart Cafe이다. Telegraph Avenue에 위치해 있으며, 소개한 보바 카페 중 유일하게 밤 12시까지 운영해 늦은 시간에 보바가 생각난다면 들려야 하는 곳이다. 보바 음료 뿐만이 아니라 팝콘 치킨과 같은 간식거리도 팔며,  많은 학생이 공부 중 갈증이 나거나 출출할 때 종종 들리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추천할 카페는 UCha로, 다운타운 버클리에 위치해 캠퍼스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찾는 카페다. 버클리 내 보바 마니아들 사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며, Yelp에서도 굳건히 버클리 지역 보바 카페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가격대 역시 적당해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많다. 보바 음료로는 Bomberman이 유명하며, 음료 자체 뿐만이 아니라 타피오카 펄 마저 부드럽고 달아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다.

버클리 캠퍼스 주변에는 위에 소개한 보바 카페 외에도 훌륭한 장소들이 많이 있으며, 앞서 소개한 것은 극히 일부일 뿐이다. 친구들과 카페에 모여 앉아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거나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만, 오늘 저녁에는 디저트로 커피나 케이크 대신 말캉말캉한 타피오카 펄이 들어있는 보바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

UC Berkeley에 1학년으로 재학 중인 정현지입니다. 대학생 기자로서 그동안, 또 앞으로 제가 배우고 느끼고 경험하는 것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무언가를 알리고 전달하는 일을 글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미디어, 예술 등 다양한 분야와 방식을 통해 해내고 싶습니다. 사회 변화에 민감한 1020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College Inside는 이러한 저의 목표를 향한 도약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