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학기 졸업을 앞둔 학생이라면 이제 조금씩 취업에 관한 정보를 알아보고 있을 것이다. 몇몇 학생은 한국 내 취업을 위해서 스펙을 쌓고, 또 다른 학생들은 미국 내에서 구직 활동을 하기 위해서 여기저기 알아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도 모르는 시기다. 난생 처음 해보는 구직 활동, 이러한 구직 활동 새내기들을 위해서 오늘은 교내에서 주최하는 Job Fair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아직 6개월도 더 남은 졸업을 앞두고 벌써 Job Fair를 소개하는지 궁금해하는 이들을 위해서 설명을 하려 한다. 어디에서든 마찬가지겠지만 요즘같이 살벌한 취업 시장에서, 졸업을 코앞에 두고 취업준비를 시작하는 이들은 흔하지 않다. 기본적으로 긴 시간에 걸쳐서 자기소개서를 준비, 수정하고 또 한 번 검토하는 기간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회사의 모집 기간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취직을 위해서는 상당 부분 시간을 두고 여러 곳에 지원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버클리의 교내 Job Fair 역시도 이러한 취업 시장의 분위기에 발맞춰서 봄학기 초부터 커리어 페어를 진행한다. 우선 Job Fair에 참여하기에 앞서, 반드시 학생증을 챙겨가도록 하자. 그렇지 않으면 커리어 페어에 참여가 제한될 수 있다. 졸업생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Career Center Alumni Advantage Package에 가입이 되어 있어야만 해당 커리어 페어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3주 전에 학교에서 제공하는 Handshake 가입하여 정확한 날짜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자.
봄학기 커리어 페어는 구직분야 또는 그 종류에 따라서 날짜와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필요한 분야와 날짜를 분명하게 알아보고 본인에게 필요한 페어에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봄학기 커리어 페어만 하더라도 5가지 종류에 따라서 나누어져 있는데, 먼저 가장 큰 규모의 Spring Career Fair는 첫 번째 분야가 1월 2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이 행사는 엔지니어링/기술 분야에서 구직활동을 하는 학생들을 위한 페어다. 두 번째 분야는 다음 날인 1월 25일 열리며, 비지니스와 공공서비스 그리고 기술 직종 구직자를 위한 페어다.
2월 중순 열리는 두 번째 페어는 CED (Environmental Design) 학생들을 위한 행사로 2월 15일 열리고, 그 다음 주에는 인턴 혹은 여름 구직자를 위한 행사 역시 2월 21~22일 마련될 예정이다.
3월에 열리는 커리어 페어는 앞의 세 가지와는 조금 다르게 Social Impact Career Fair라는 이름으로 열리며, 마지막 페어는 4월 18~19일 열린다. 해당 날짜를 보면 대부분의 학생에게 해당하는 커리어 페어는 이미 1월 중순부터 2월에 몰려있으며 이 기간을 놓치면 마지막으로 참여할 수 있는 페어는 4월이다.
취업 시장이 얼어붙은 시기인 만큼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하는 자세가 요구되며, 국제 학생의 경우에는 OPT와 CPT 등의 비자 문제도 자세하게 확인하는 것이 반드시 요구된다. 또한, 본인의 어떤 분야에서 커리어를 시작할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학생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고민을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내년 학기 커리어 페어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UC버클리 홈페이지 내에 https://career.berkeley.edu/Fairs/Fair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승범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