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San Diego 속 할로윈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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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015154_1[출처: ASCE Dance: Freak or Treat 페이스북 페이지]

가을학기가 시작된지 어느덧 한 달여의 시간이 흐르고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중간고사와 과제에 이리저리 휩쓸려 하루하루를 바삐 보내는 와중에 가을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그 날, 할로윈이 다가왔다. 매년 10월 31일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발이 닿는 곳, 눈길이 가는 곳 마다 할로윈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장식으로 물들어가곤 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그 특유의 스산하지만 장난스럽고 즐거운 분위기가 번지고 번져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를 물들였다. 할로윈을 맞아 잠시나마 학업에서 벗어나 캠퍼스의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할로윈 관련 행사들을 준비해봤다.

필자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의 6개 학부대학 중 존 뮤어 칼리지 학생인데, 매년 할로윈마다 존 뮤어 칼리지 기숙사들이 위치한 곳으로 가면 독특한 전통인 호박 떨어뜨리기(Pumpkin Drop)을 구경할 수 있다. 호박 떨어뜨리기를 할때마다 존 뮤어 칼리지 기숙사 중 가장 높은 타이오가 홀(Tioga Hall)의 꼭대기에서 여러명의 존 뮤어 칼리지 학생들이 크기가 어마어마한 대왕호박을 떨어뜨린 후 깨진 파편이 얼마나 멀리 퍼져나가는지 측정하는데 듣자하니 올해 기록이 역대 최고였다고 한다. 유명한 호박 떨어뜨리기와 더불어 매년 할로윈이면 존 뮤어 칼리지가 주최하는 할로윈 카니발이 열리기도 한다.

매년 할로윈마다 여러 의상을 입고 분장하는 걸 좋아하고 즐긴다면 학교 서점(UC San Diego Bookstore)에서 주최하는 할로윈 의상 콘테스트(Halloween Costume Contest)를 추천한다. 개개인의 솜씨와 재치를 엿 볼수 있는 이 콘테스트는 대학생들 뿐만 아니라 교수진과 학교 직원들까지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볼거리가 풍부하다. 게다가 다양한 4개 부문으로 나뉘어서 각 부문 1등과 2등에게 푸짐한 상품도 주어지기 때문에 재미와 상품 두 가지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사람들과 어울려 춤추고 즐기는 걸 좋아하는 대학생들에게 캠퍼스 중심에서 열리는 댄스파티는 대학생활의 활력소나 마찬가지다. 이번 할로윈에는 프라이스 센터(Price Center)2층에 자리한 더 로프트(The Loft)에서 Freak or Treat 댄스파티가 열렸다. DJ들과 함께 밤 8시부터 12시 30분까지 계속된 댄스파티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학생이면 손님 한명까지 포함해서 무료로 입장 할 수 있었다. 또한 댄스파티 주제와 걸맞게 의상을 입고 들어서자마자 의상 콘테스트가 이어졌다. 젊음과 열기가 가득한 All Campus Dance는 매년 할로윈과 학기 중간중간에 열리니 참여하고 싶다면 학교 이메일로 전달되는 교내행사 뉴스에 귀 기울여 보자.

이외에도 다른 여러 할로윈 관련 행사들을 통해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깐 숨을 돌리고 가족들 또는 친구들과 함께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안녕하세요, UCSD에서 Human Development를 전공하고 있는 진소연입니다. UCSD Thornton 병원과 Moores 암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이번 가을학기부터 교내 CaHPSA 학생단체의 임원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2015년 졸업을 앞두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칼리지 인사이드’를 통해 마지막 대학생활을 더욱 알차고 유익하게 보내고 싶습니다. 다방면에 적극적이고, 순수한 열정을 가진 대학생 기자로서 몸소 체험하고, 느끼고, 경험한 대학의 다양한 소식과 여러분야의 정보들을 남다른 글 솜씨로 이해하기 쉽고 정확하게 전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