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동아리 활동이다. 취미와 관심사를 통해, 전공 분야 이외의 다양한 사람들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으며,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스펙까지 쌓을 수 있다. 버클리에는 한인들이 약 1500명이 사는 만큼 많은 한인 동아리들이 있다. 분야로는 언론, 영상, 스포츠, 비즈니스, 창업, 토론, 밴드, 연극, 교회 등이 있으며, 현재 17개의 동아리가 존재한다.
처음으로 알아볼 동아리는 바로 버클리를 대표하는 한인 동아리 KUNA (Korean Undergraduate Networking Association)이다. KUNA 는 2004년에 설립된 동아리로써, 신입생과 편입생들의 적응을 도와주고자 네트워크형성을 위한 이벤트와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 신입생과 편입생들의 학기 초 어려움을 인지하여 매년 오리엔테이션을 주최하여 전공 이야기, 한인 동아리 소개, 대학 생활의 유용한 팁뿐만 아니라 한국 학생들의 친목을 다지고 있으며, 대학 행정당국과 협의하여 다수의 채용 설명회와 전문 워크숍으로 다양한 정보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여러 행사를 준비하며, 대표적으로는 동아시아 연합 학부 학생회 (East Asian Union)와 공동 주관하는 Night Market 행사에서 한국의 고유 음식을 판매하여 각국의 학생들과도 문화 교류를 증진하기도 하였다.
다음으로 소개할 동아리는 버클리 한인 동아리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CKS (Committee for Korea Studies)다. CKS는 1986년에 설립됐으며, 지금까지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약 30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으며, 비판적 사고력과 직관적 통찰을 바탕으로, 한국 문화와 역사, 또는 정치적 경제적 이슈에 대하여 견해를 공유한다. 가장 최근의 토론 주제로는 비트코인에 관하여 다뤘으며, 팀원 간의 생각을 공유하며 다양한 시각으로 사회적 문제를 바라본다. 또한, 여러 이벤트를 진행하며, 친목 도모를 위해 소셜 활동까지도 이루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 할 동아리는 버클리 내에 유일한 한인 경영 전략 컨설팅을 다루고 있는 MCCB (Management Consulting Club at Berkeley)이다. MCCB는 2011년에 설립됐으며, 다른 동아리와 비교해 소규모로 활동하고 있다. 버클리의 탄탄한 커리큘럼을 통해 세계 유수의 대기업에서 활약하는 Alumni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략적 사고와 통찰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수업을 통해 얻을 수 없는 산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기 위해 산업 분석 및 전략 도출 세션을 가지고 있으며, 네트워크를 통해 인턴십 및 정규 채용 관련 고급정보를 멤버들과 공유하고 있다.
위에 언급했듯이 이외에도 다양한 한인 동아리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Kojobs (한인 취업 동아리)와 CalFocus (한인 언론 동아리), Idea Factory (한인 창업, 광고 동아리) 등 자신의 취미, 특기 등을 계발할 수 있는 독창적인 동아리가 있다. 한 번쯤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대학생활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