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짝할 사이에 여름방학은 거의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드디어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던 기다림이 끝나고,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생이 될 준비를 하는 유학생들은 걱정거리도 많을 것이다. 이제 졸업반으로 올라가는 입장으로서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 보며, 나의 신입생 시절 다양한 경험들과 추억들을 공유하며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새내기들이 알아두면 좋을 생활 팁과 조언을 전하고자 한다.
UC 얼바인의 1학년 필수인 기숙사 고르기 Middle Earth & Mesa Court
UC 얼바인에서 합격 소식을 듣고, 후에 가기로 결정하였을 때 나는 매우 불안하고 앞날이 두려웠었다. 이제야 완전하게 편안해진 고등학교 기숙사 생활을 접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야하는게 너무나도 두려웠다.
그래서 먼저 페이스북에서 UC 얼바인에 존재하는 한인회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유학생활 하면서 물론 외국 친구들과 더 잘 어울리고 지내는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한인 유학생 친구들만이 줄수 있는 위안이 컸다고 느꼈기에 먼저 그들에게 다가가기로 결정했다. 페이스북에서 찾은 한인회 그룹에 멤버로 들어가고, 선배님들에게 많은 걱정과 고민도 나누고, 궁금했던 질문들도 해가면서 난 비로서 두려움이 조금씩 사라졌던것 같다. 이런 저런 조언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기숙사를 추천해달라고 부탁했을땐 선배님들은 거의 전부 다 미들얼스 하우징을 추천해주셨다.
미들얼스는 비록 메사코트 보다는 시설이 오래되었지만 한국 유학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기숙사이기 때문에, 외로운 신입생들이 다른 유학생 친구들을 사귀기엔 더 적합한 기숙사라고 볼 수 있다. 메사코트는 최근에 지어져서 시설도 굉장히 좋고, 더 한적해서 혼자만의 시간이 더 중요하거나 조용한 것을 더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거리는 학교 중앙에 위치한 UCI 마스코트인 알드리치 공원을 사이에 끼고 정반대에 두 기숙사가 자리잡고 있다. 기숙사를 고르기 전에 꼭 한번 투어를 해보거나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고 기숙사를 고르는걸 권장한다.
수강신청 팁은 선배님들에게 물어보기
수강신청을 할 때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할 지 혼란스러울 것이다. 그럴 때는 완전히 의지하는 것까지는 추천하지 않지만 그래도 수업들을 먼저 다양하게 들어본 선배님들에게 물어보는게 좋다. 아는 선배님들이 없다면 페이스북에서 UCI Class of 20** 에 가입해서 다른 학생들에게 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학년이라고 나태해지지 말기
개인적으로 대학에 처음 들어가서 모든게 새롭고,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면서 많이 들 떠 있었던 기억이 난다. 다른 흥미로운 것들에 이끌려 수업들을 때 많이 집중도 안하고, 공부를 소홀히 했다. 놀랍지 않게도 나의 GPA 는 정말 내가 노력한 만큼만 소박하게 나와주었다. 그래서 꼭 말해두고 싶은 점은 아무리 1학년이고 다른 것들에 정신이 팔릴지라도 학점 관리는 미리미리 방심하지 않고 잘 해두라고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