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캠퍼스 총격 당시 생생한 현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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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engineering building
UCLA Engineering Building

위의 사진은 총기사건이 발생한 엔지니어링 건물을 둘러쌓고 있는 경찰들의 모습이다.

6월 1일 (현지시각) 오전 10시경 UCLA 캠퍼스 안에서 총기사건이 발생하였다. 필자 또한 UCLA 3학년 재학생으로써 캠퍼스 폐쇄로 인해 캠퍼스안에 갇히게 되었다. 오전 9시 50분경 총기사건 발생지인 엔지니어링 건물을 피하라는 메세지(BruinAlert: Police Activity vic Engineering Building 4. Avoid area until further notice) 를 시작으로 총 6개의 사건과 관련된 경고 문자와 이메일들이 오기 시작하였다.

총기사건이 일어나자마자 캠퍼스에 있던 수천명의 학생들은 일제히 안전한 건물 안으로 대피하였다. 교실로 대피하여 불을 끄고 교실문을 책상과 의자등으로 막았으며 핸드폰과 랩탑으로 일제히 사건에 대한 정보들을 검색하고 걱정하고 있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연락 하였다. 몇몇 학생들은 불꺼진 교실내에 숨죽여 대피한채로 공포에 떨며 울기도 하였다. 학교로부터 온 경고 메세지들로 사건의 경과를 접한뒤 필자 또한 많은 불안함과 걱정에 쌓였다.

2013년 봄 SMC (Santa Monica College) 에서 발생했던 총기사건 현장때가 데자뷰처럼 떠올랐다. 3년전 총기사건 당시에도 파이널 기간에 도서관으로 걸어가던 중 주차장 옥상에서 빨리 건물안으로 대피하라던 사람들의 외침과 함께 경찰들의 경호를 받으며 건물 옥상에 숨어 대피 하였었다.

UCLA 총기사건 으로 인해 SNS에는 각종 루머가 떠돌았다. 이로인해 사건 발생 두시간뒤 캠퍼스 폐쇄가 해체됬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은 불안에 떨었으며 반면 경찰의 긴박한 대응에 놀라움을 느꼈다. 영화에서만 보던 장면처럼 하늘에는 헬리콥터 6대가 떠있었으며 경찰들 뿐만 아니라 기동타격대, 엠뷸런스, 소방차 등 수십대의 차들이 질서 정연하게 주차 되어 있었고 학생들을 안정시키며 재빠르게 대처를 하였다. 이런 경찰의 놀라운 사태 해결 모습에 필자 또한 안도감을 느낄수 있었다.

이번 총기 사건으로 인해 자살한 범인과 총격당한 희생자 총 두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사건 이후로 학교로부터 사망한 교수를 추모하는 글과 함께 사건 발생 다음날 캠퍼스는 정상적으로 열리며 모든 오피스 아워, 수업들 또한 진행된다는 이메일이 왔다. 사건 다음날인 오늘 아침 필자의 파이널 시험 또한 그대로 진행되었다. 미국 전역으로 이번 사건으로 인해 희생당한 교수를 위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PrayforUCLA

UCLA에서 Sociology를 전공하고 있는 정다은 입니다. UCLA 에 관한 도움이 될 정보들과 유학생분들께 유익한 정보들을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