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학생보험을 전격해부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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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생활을 하면서 크게 서러움을 느낄 때가 몇 번 있다. 대부분 공통적으로 떠올리는 때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바로 아플 때다. 아플 때 집이 아닌 것도 서러운데, 병원비로 돈도 탈탈 털리면 서러움은 두배…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보험이다.

고등학교 재학 중에 응급실에 한번 실려갔다가 몇 백만원이 한번에 깨지는 것을 경험한 이후로 더욱 더 보험의 중요성을 느꼈다. 이 처럼 타지에서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여 보험을 들어 놓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미국의 대학들은 보통 건강보험을 필수로 들어야 한다. 대학들은 학교마다 건강 보험을 제공하며 모든 학생들이 보험에 접근하기 쉽게 만들어 놓는다. UCLA 역시 ‘UC SHIP’이라는 학교 건강 보험을 지원한다. UC SHIP 보험에 들게 되면 ‘The Ashe Center’ 라는 학교 보건센터에서 응급을 제외한 모든 기본적인 치료와 진료를 해준다. 다른 병원에 가기 전에 Ashe Center에서 기본적인 검사를 받고 추가적으로 더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면 다른 전문병원으로 연결을 시켜준다.

보험을 이용해 학교 밖 다른 병원을 가려면, Ashe Center의 추천서가 꼭 필요하다. 하지만 긴급치료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에는 학교 반경 10마일까지 UC SHIP으로 커버 가능하다. 그리고 물론 Ashe Center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은 무료다.

또 UC SHIP을 이용한다면 Ashe Center에서 지어주는 약이 예를 들어 10불이면 반값인 5불만 내면 된다. 그 외의 비용은 UC SHIP을 통해서 커버가 된다. 안과와 치과 역시 ‘Anthem Blue View Vision’과 ‘Delta Dental’ 이라는 학교 안과와 치과 서비스를 통해서 치료받을 수 있다.

보험을 사용하는 방법은 별 다를 것 없이 간단하다. UC SHIP에 등록만 되어 있다면, 그저 학교 아이디 카드를 들고 가서 건내어 주기만 하면 저절로 인식해서 진행된다. Ashe Center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약값 역시 모두 Bruin Bill이라는 학교전산시스템을 통해서 청구되기 때문에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UC SHIP 학교보험 총 가격은 일년에 대학생은 $2,149.95, 대학원생은 $3,642.09 이며 매년 새로 등록해야 한다. 학교 보험의 In-Network는 약 80% 정도 되고 Out of Network는 대략 60% 된다. 최대 혜택을 볼 수 있는 금액은 제한되어 있지 않으며 공제 금액은 300불 정도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학교보험인 UC SHIP이 아닌 조금 더 저렴한 다른 외부보험을 들기도 한다. 본인도 학교 보험 말고 외부 보험을 사용하고 있다. 학교보다 저렴한 보험 비용으로 학생보험 조건을 충족시키는 사항을 다 포함하고 있어 학교보험을 Waive 하는데 문제가 없다. 또한 보상처리가 학교 보험 UC SHIP보다 편한 이유로 많은 유학생들이 외부 보험사를 애용한다.

두 보험 플랜 모두 다른 장단점이 있다. 학교 보험인 UC SHIP은 가격이 조금 나가는 대신 많은 절차없이 학교를 통해 간단히 등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항상 다른 병원을 가기 위해서는 Ashe Center라는 곳을 통해서 가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 반면, 학교 밖 외부보험사를 이용하면 그러한 번거로움 없이 편히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고 가격 면에서 조금 더 저렴하다는 것이다. (물론 어떤 외부보험사를 이용하는지에 따라 조건이 다를 수 있으니 잘 알아보길 바란다) 외부 보험사는 종류도 많고 다양한 보험사들이 있어서, 혼자 찾아보고 비교해보며 가입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본인은 입학시 선배들의 추천을 통해서 찾아보고 가입했으니 주위 선배들에게 조언을 얻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