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중 대표적인 전공인 전기전자공학은 어렵고 많은 양의 공부를 요구하기로 유명하다. 그에 걸맞게 UCSD에서도 매우 많은 시간을 공부에 투자해야 하는 전공 중 하나다.
UCSD의 전기공학 전공수업은 ECE(Electrical and Computer Engineering)이다. UCSD에서 매 쿼터마다 다양한 ECE수업들이 열리지만 졸업하기 위해 들어야 하는 수업들과 세부전공 수업들을 미리 정하고 듣지 않으면 졸업시기가 늦어질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
뿐만 아니라 기초, 중급, 고급으로 나누어진 과목도 있어서 한 과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시 다음과목을 듣는데 힘든 경우가 생기기도 하고 선수강 과목을 미리 체크하지 않으면 그 과목을 못 듣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한다.
또 Lab이 있는 과목은 Lab자체만으로 한 과목을 더 듣는 것과 같은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므로 잘 계산해서 시간표를 작성해야 한다. 비싼 학비를 줄이기 위해 졸업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고자 한다면 어떤 과목이 더 중요하고 어떻게 연관이 되어 있는지 미리 살펴보고 갈 필요성이 있다.
<ECE 35>
ECE 35는 전기전자공학의 대표적인 과목인 회로이론의 기초과정에 속한다. 보통 신입생 또는 편입생이 첫 쿼터 또는 두 번째 쿼터에 듣게 되는 이 과목은 ECE수업의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첫번째 도약이다. 기본적인 회로이론 개념과 전기법칙들을 배우게 되며 기초 lab이 있는 과목이다.
ECE 35은 Math 20A-B와 Physics 2A를 전 학기에 미리 들었어야 수강신청을 할 수 있으며 선수강 과목이 수학과 물리인 만큼 회로를 읽고, 이해하며 계산하는 위주로 수업이 진행된다. 기초라고 해서 무시하면 안될 과목이며 ECE 과목의 첫 번째 복병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공부시간을 투자해 이 과목의 기초를 잘 다져 놓으면 다음 단계의 회로이론에 많은 도움이 된다.
<ECE 65>
ECE 65는 쉽게 말해서 회로이론 중급과정 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쿼터에 듣게 될 이 수업은 ECE Lower Division중에서는 가장 까다롭다. 앞에서 설명한 ECE 35가 선수강 과목인 ECE 65는 회로이론의 개념들과 더불어 더욱 심화과정을 배우게 된다.
이 과목 또한 Lab이 있어서 많은 공부시간을 투자해야 하지만 35와 65과목의 기초를 잘 닦아 놓으면 그 다음과목에서 보다 나은 성과를 얻게 될 것이다. ECE 65이 선수강이 되는 Upper Division 수업들이 있는데 이 수업을 듣지 않으면 그 과목들을 수강 신청할 수 없으며 가을쿼터에는 이과목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ECE 35와 더불어 65를 빨리 수강하는 것이 현명하게 시간표를 짜는 방법 중 하나이다.
<ECE102>
ECE 102는 지금까지 설명한 회로이론의 고급과정에 해당하는 수업이며 학생들 사이에서 ECE 102수업을 가장 어렵고 까다로운 과목으로 꼽는다. 처음 이 수업을 수강했을 시 점수가 잘 나오지 않고 공부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 수업을 Drop시키는 일이 많고 midterm test와 final test도 어렵고 점수가 잘 안 나오기로 유명한 가장 큰 복병인 과목이다. 하지만 ECE 35와 65의 공부 정도에 따라 이 과목을 drop시킬지 좋은 점수가 나올지 결정이 될 것이다.
이 과목의 lab도 다른 과목의 lab보다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하기 때문에 조금 수월한 과목들과 같이 듣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에 ECE Depth과정이 조금 바뀌었는데 Major Requirement를 채우는데 Old Version Depth과정에서는 Depth에 상관없이 ECE 102를 다 들어야 했지만 New Version Depth에서는 Depth마다 ECE 102를 들어야 되는 전공도 있고 아닌 전공도 있으므로 잘 보고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Depth중 Circuit의 경우 ECE 102를 요구하지만 Machine Learning and Controls의 경우 ECE 102를 요구하지 않으므로 굳이 들을 필요가 없다. 이 과목은 봄 쿼터에 열리지 않으므로 주의 깊게 시간표를 작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지혜롭게 선택해서 강의와 시간을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