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SD 재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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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 100%를 보장하는 COMM 101!

전공 건물 내 스튜디오

새로운 미디어를 통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활발히 퍼져가면서 미디어 콘텐츠 생산능력은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 사업시장에 빠져서는 안 될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미디어 제작 수업은 UCSD 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꼭 들어야 할 수업으로 특히 조금이라도 다중매체와 관련된 전공이라면 더욱이 추천하는 수업이다. 이 수업은 기존의 다른 커뮤니케이션 수업들과는 달리 사회에 나가 쓸 수 있는 기술적인 측면에 초점을 두고 진행된다. 커뮤니케이션 빌딩 1층에 위치한 미디어랩은 미디어와 관련된 전공자들에게 무료로 촬영 장비들을 대여해주는데 이 수업을 듣는 학생이라면 수업의 커리큘럼에 따라 비디오카메라부터 음성 녹음기나 촬영 장비 액세서리 사용법까지 이것저것 폭넓게 배워볼 수 있다. 10주로 이루어진 한 학기 동안 조별로 조원들과 영상작품 하나를 완성하는 것이 이 수업의 주된 목적이다.

첫 주는 적절한 구도로 프레임 안에 영상을 담는 연습을 한다. 캠퍼스 곳곳을 돌아다니며 다른 구도와 거리로 여러 가지를 촬영하고 결과물들을 교수에게 평가를 받는다. 또한, 영화에서 쓰는 촬영기법들이나 컷의 종류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는데 이것들을 배우고 나면 영화나 티비 프로그램들을 볼 때마다 이 장면은 촬영감독이 어떤 구도로, 무엇을 중점으로 촬영했는지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이 수업을 듣기 전까지는 영상에 들어가는 음성들은 모두 카메라 마이크로 영상카메라에 함께 녹음이 들어간 것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영상에 좀 더 뛰어난 청각적 효과를 주기 위해서 음성 녹음기로 따로 배우가 말하는 대사가 실린 음성이나 마찰음들을 추가로 영상에 입힌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COMM 101은 졸업 후 방송 관련 직군 취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제격 맞춤인 수업이라고 볼 수 있다. 기본 101 첫 수업 뒤에 따라오는 추가 시리즈 수업들은 선택사항이지만 영상편집, 미디어 제작과 같은 단 하나의 기술에만 초점을 두고 깊게 배우고 싶은 학생이라면 한 주제에 더 깊이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 주는 촬영할 때 필요한 조명들에 대해 배우고 촬영 시 조명을 어느 곳에 둬야 하는지 직접 커뮤니케이션 건물 안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촬영감독으로 종사하고 있는 조교에게 설치방법부터 조명으로 인물이나 사물에 나타나는 명암대비조절 하는 방법을 배웠다. 충분히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새로운 것들을 손쉽게 배울 수 있지만,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촬영 장비들을 실제로 사용해보면서 전문적으로 교수와 조교가 옆에서 하나씩 가르쳐주고 도와주기 때문에 눈으로 배우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셋째 주부터는 영화나 영상산업에서 흔히 사용되는 동영상편집 프로그램인 Adobe Premiere Pro을 배우게 되는데 기본적인 영상 컷들을 추가하거나 필요 없는 장면들을 삭제한다든지 장면전환이나 영상 초반에 들어가는 타이틀, 결말 부분에 들어가는 제작진 소개 자막을 넣는 방법도 익히게 된다. 커뮤니케이션 빌딩 내에 있는 영상편집실에는 기본적인 어도비 프로그램들이 설치되어있어서 학교 학생증만 있다면 언제든지 편집실을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이 수업은 따로 미드텀이나 파이널 시험이 없고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되어 작품성 있는 최종 영상하나만 완성해 제출하면 된다. 수업 마지막 날에는 각자 제작한 영상을 보며 작품에 대해 발표하고 서로의 작품을 평가해주며 한 학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UCSD의 COMM 101은 거의 1년 매학기마다 열리는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늘 인기가 많아 수업 등록 기간이 시작되자마자 정원수가 금방 넘쳐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대학생활 4년 동안 우리는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일만한 수업을 몇 개나 들을 수 있을까? 기존의 지루하고 따분한 이론 중심 강의에서 탈피하여 실상을 보다 분석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무 위주의 수업, COMM 101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