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UC 여름학기의 모든 것을 파헤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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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231742_1매년 찾아오는 여름, 학생들은 세 달간의 긴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람찬 시간을 보낼지 선택에 기로에 서게 된다. 그 중에서도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부족한 학점을 채우기 위해 계절학기를 들을지 고민을 하게 되는데, UIUC 학생들이 여름학기를 듣는 이유는 다양하다. 보통은 스케줄 상의 이유로 학기 중 들어야 할 전공 과목이 많기에 교양 과목이나 다른 필수 과목을 여름방학 동안 채워 시간을 절약하기 위하여 들으며, 다른 이유로는 일찍 졸업하여 학비를 절감하고 또 UIUC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 소재의 학교에서 새로운 공부를 하고 싶어 듣는 경우도 있다.

UIUC 여름학기는 session1과 2로 나뉘어 있으며, session 1은 방학 후 첫 주부터 4주간의 수업이며 session 2는 session 1이 끝난 다음 주부터 8주간으로 이루어져있다. 여름학기 수강 신청은 가을학기 수강신청과 마찬가지로 학교 홈페이지 ‘enterprise’를 통하여 할 수 있고, 수강신청 기간은 4월 중순부터 학기가 시작하는 첫 날까지다. 또한, 여름학기 최다 학점 제한은 session 1과 2를 합쳐 학부 9학점, 대학원 및 수의학생 20학점, 그리고 법학생은 16학점이지만, 더 많은 학점을 이수 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학과에 문의하여 제한 이상의 학점을 들을 수 있다.

필자는 다가올 가을학기면 4학년으로 세 번의 여름을 보냈고, 그 중 두 번의 여름학기 수업을 들었다. 첫 번째는 온라인으로 한국에서 인턴 기간 중 두 과목을 이수했으며, 두 번째는 캠퍼스에 남아 부전공 수업들을 이수 하기 위하여 듣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빨리 졸업 해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거나 전공 수업이 밀려서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름학기를 듣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여름방학 동안 시간은 보람차게 보내고 싶은데 딱히 할 것은 없어 여름학기 수업을 듣고자 하는 학생들은 조금 후회를 할 지도 모른다. 어차피 졸업 학점은 정해져 있고, 학기 중에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충분히 계절학기 수업 없이도 졸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경험을 하기를 추천한다. UIUC에서 제공하는 여름학기를 수업들은 1학점당 $350에서 $880로 residence, non-residence, 그리고 international student에 따라 가격이 다르며 보통 3학점의 한 수업을 듣게 되면 $1000에서 $2500의 학비가 필요하고 이는 보통 학기의 1학점당 수강료와 별반 다르지 않아 비록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물론 비효율적이나 특별한 이유에서 부족한 학점을 채워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 비싼 학비이지만 UIUC에서 제공하는 여름 학기 수업들은 학교 학점으로 모두 인정이 되므로 복수전공자나 전공을 바꾼 학생들은 여름학기를 이용하길 권한다.

반면에 교양 과목이라든지 비 전공 수업의 학점을 이수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조금 더 나은 선택지가 있다. UIUC는 학교 근처 커뮤니티칼리지인 Parkland College와 교류가 잘 되어 있어서, Parkland에서 제공하는 여름 학기 수업을 통하여 부족한 학점을 채울 수 있다. 보통 Parkland에서 제공하는 수업들은 온라인 형태의 수업들이 많고, 학비도 비교적 저렴하며 비교적 쉽게 학점을 이수할 수 있기 때문에 방학 동안 한국으로 돌아가거나 여름 동안 일하며 학점을 이수 하기에 용이하다. 또, UIUC에서는 여름학기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와 교류를 맺고 있어, 한국 대학 생활을 경험하고 싶어하는 한인학생들에게 또 다른 옵션을 제공한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한국 학교로 편입하는 사례도 많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뿐만 아니라 스페인, 독일, 영국, 프랑스, 홍콩, 중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과목의 수업들을 제공하니 한번쯤 검토 해볼 만 하다.

한인 커뮤니티 크기로 보자면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학생회로 일하면서 어떻게 하면 저희 학교를 다른 학교에 더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 했었습니다. 미국 내 다른 한인매체에 보도자료를 보내며 교내 행사 홍보에 열을 올리고 힘썼지만 그러한 매체들은 대학생들이 많이 사용하지 않아 효과가 미비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의 규모가 큰 만큼, 학교 학생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더 많은 학생들이 앞으로 저희 학교를 방문 할 수 있도록, 해당 학교 학생이 아니면 알려줄 수 없는 소중한 정보들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기에 이 기회가 너무 소중한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재학생들 조차 알지 못하는 필요한 많은 정보가 남아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1년의 학부 생활을 통해 그 동안 쌓아왔던 저의 정보와 지식들을 미래의 학생, 재학생, 그리고 타 주에서 활동중인 다른 유학생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