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아! 재미있는 대학 풋볼로 미국문화 제대로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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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버클리에서 한 번쯤 해보면 좋은 경기 관람!
대학 풋볼로 미국문화를 제대로 느껴보자!

 

UC 버클리 캠퍼스는 미 서부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명문대학인 만큼 학생들은 매주 시험과 과제에 전전긍긍하며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극심하다. 하지만 이런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며, UC버클리 유학생들에게 색다른 추억이 될만한 학교 활동이 있다. 바로 California Golden Bears Football이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풋볼! 프로 미식축구 NFL의 결승전 Super Bowl 당일에는 학교에서 임시 휴교로 지정할 만큼 그 인기는 엄청나다. 대학리그 또한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으며, 시즌이 시작함과 동시에 학교리그는 학생의 대화거리가 된다.  학교 리그는 9월에 시작하며 11월 말까지 하며 총 12 경기를 진행한다. 풋볼 티켓 가격은 주로 $20~ $110불 정도이며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 또한 관람할 수 있다.

UC 버클리에서 경기가 있을 시, 경기는 California Memorial Stadium에서 열린다. UC 버클리는 현재 PAC 12라는 대학 1부리그에 속해 있으며 그 안에는 스탠포드, UCLA, USC, 워싱턴 대학교, 오레곤 대학교 등 12개의 학교들이 속해있다.

 

이 경기 중 역시 가장 치열하며, 인기가 있는 게임은 UC버클리와 120년 라이벌인 스탠포드와의 경기이다. UC 버클리의 상징색인 파랑과 스탠포드의 짙은 빨강은 응원열기를 더 뜨겁게 만들며 마치 한국의 연고전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 두 학교의 경기는 미국 전역에서 관심을 가지며 Big Game이라는 이름으로 풋볼경기를 한다.  심지어 경기 하루 전, UC 버클리에서는 스탠포드와 경기에서 잘 싸우고 승리를 바라는 대규모 집회를 하기도 한다. 집회에서는 버클리 학생뿐 아니라 교수님들과도 함께하며, 큰 불꽃을 둘러싸 승리에 대한 필승의 결의를 다진다.

UC 버클리와 스탠포드 대결에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게임 트로피인 빨간 도끼도 한몫한다. 1933년부터 매년 11월 Big Game에서 이기는 학교가 빨간 도끼를 가져와 학교에 보관할 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 현재 스탠포드 스타디움에 보관되어 있으며 11월 과연 누가 가져가게 될지 의문이다.

 

경기 당일 날, 경기장에는 버클리의 파란 물결로 가득 차 있으며, 응원 열기 또한 뜨겁다.  터치다운 시 폭죽과 함께 밴드의 웅장한 음악 연주로 응원의 열기를 더하기도 한다. 경기는 주로 3~4시간 정도이며, 경기장 안에서 파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관람이 가능하다.

경기는 4 쿼터까지 있으며 1,2 쿼터가 끝나고 나면 전반전이 끝난다. 전반전이 마치고 후반전이 시작하기 전 학교 밴드의 대규모 오케스트라로 흥을 돋우며 다시 한번 가슴에 불을 지핀다. 경기가 마친 후, 승리의 기쁨을 축하하거나 혹은 경기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학생은 모임을 하기도 한다.

다소 풋볼은 우리나라에 생소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이며 게임 룰도 간단하여 경기 보는 것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UC 버클리 학생이라면 이런 색다른 활동을 통해 학교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젊음이 넘치며 활기를 되찾고 싶다면 주말에 친구들과 함께 파란 물결이 되어 응원을 해보는 것은 어떠한가? 유학생들에게는 미국 문화를 느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정우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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