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공유서비스 업체들이 작년 개스값 폭등으로 도입한 추가 이용요금 부과를 종료했다. 이용자들은 반기고 있지만 정작 운전자들의 불만은 크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우버와 리프트는 지난해 개스값 상승에 따른 사용자 추가 요금 청구를 중단했다. 업체들은 지난해 비싼 개스값으로 늘어난 독립 계약자들의 금전적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개스값을 직접 부담해야 하는 독립계약자 운전기사들의 부담을 덜게 했다는 것이 업체들의 설명이다. 이후 개스값이 안정화되면서 추가 요금 부과를 중단한다는 것이다.
전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4일 전국 평균 개스값은 갤런당 5.016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갱신했다. 3월 2일 기준 전국 개스값은 3.374달러로 전년 동시기 대비 28.2센트 하락했다.
작년 3월 우버는 사용자들에게 각 이동 요청 건마다 45센트 또는 55센트, 우버이츠 배달에는 35센트 또는 45센트의 추가 요금을 청구했다. 리프트는 55센트를 받았다. 사용자들에게 청구된 추가 요금은 운전자들에게 전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지난 1월추가 요금을 청구를 중단하면서 운전기사들의 혜택을 위한 주유 10% 캐시백 데빗카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리프트 또한 지난해 9월 추가 요금 폐지에 이어 기사들을 위한 개스값 리워드 프로그램을 론칭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아마존의 경우 지난해 4월 업체의 물류 서비스를 이용하는 제삼자 업체들에 5% 추가 요금을 청구했다. 아마존은 이후 지난 1월 추가 요금 청구를 중단했으나 일반 물류 서비스 비용을 인상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