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계절마다 챙기는 행사들이 있다. 그래서일까 큰 행사 혹은 큰 국가적 행사를 앞두고 마트들에서는 그날을 위한 물건들을 크게 진열해놓고 팔기도 한다. 맨해튼은 뉴욕 정부에서 혹은 몇몇 기업에서 매년 주최하는 행사들이 있고, 그 행사들이 계절마다 있는 편이다. 수많은 행사들 중에서도 바뀌는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를 알아보자.
봄 – 보타닉가든 벚꽃축제
‘봄’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벚꽃이다. 한국도 봄마다 각 지역에서 수많은 벚꽃축제를 진행한다. 미국도 그것은 마찬가지이다. 뉴욕의 경우 매년 봄마다 보타닉가든에서 엄청나게 큰 규모의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무료입장은 아니지만,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 만한 가치를 충분히 하는 곳이다.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축제답게 벚꽃뿐만 아니라 볼 것, 먹을 것 등 즐길거리가 많다.
여름 – 섬머 스트릿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워터 슬라이드를 탈 수 있다고 생각해본 적 있는가? 그 아무도 생각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뉴욕 정부는 꽤 오래전부터 이 행사를 진행해왔다. 매년 개최하는 날이 다르기 때문에 검색해서 찾아야 한다. 평소 차가 쌩쌩 달리는 길을 막고 워터슬라이드를 설치해 많은 사람이 여름의 더위를 날릴 수 있는 행사로 도심 속에서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을 – 할로윈 퍼레이드
미국의 가을 축제는 할로윈과 추수감사절이 있다. 하지만 그 두 가지는 전혀 다른 주제를 가지고 있다. 추수감사절은 축제보다는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날의 성향이 강하다. 그래서일까 젊은이들은 할로윈을 더 열심히 즐기는 편이다. 수많은 할로윈 행사가 있지만, 로어 맨해튼에서 진행하는 할로윈 퍼레이드는 할로윈시즌에 뉴욕을 방문한다면 꼭 즐겨야 한다. 각기 다른 코스튬을 입고 서로의 개성을 나타낸 모습들을 보면 없던 흥이 생겨난다.
겨울 – 크리스마스마켓
맨해튼의 수많은 공원은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마켓으로 바뀐다. 크리스마스 마켓들이 그렇듯 판매하는 것도 분위기도 비슷한 편이지만, 공원 규모에 따라서 크기가 다르다. 작은 공원들은 크리스마스 마켓들도 작아 볼거리 적지만, 큰 공원들은 마켓도 크게 열어서 볼거리도 훨씬 많고, 즐길 거리가 충분하다. 크리스마스 마켓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센트럴파크 입구의 크리스마스마켓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락펠러 센터 크리스마스트리
겨울에 뉴욕을 방문해서 이곳을 가지 않는다면 당신은 뉴욕을 가지 않은 것이다. 사계절 내내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지만 겨울 뉴욕의 상징인 락펠러 센터의 크리스마스트리를 보지 않는 것은 겨울 뉴욕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이다. 사람이 엄청 많아서 걷는 것도 힘든 편이지만, 시간이 된다면 해가 지고 나서 트리를 꼭 한번 구경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