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다녀왔고 또 가고싶어 하는 미국의 명소는 단연 뉴욕일 것 이다. 시중에 많은 여행 책들이 뉴욕의 명소를 소개해 주고 있고, 뉴욕 여행에 관한 정보를 많은 블로그에서 쉽게 찾아 볼 수있다.
하지만, 이런 전 세계적인 인기 때문에 뉴욕의 물가는 크리스마스, 새해를 기준으로 치솟아 오른다. 좋고 저렴한 숙소 예약도 힘들뿐 만 아니라 레스토랑, 공연티켓 등의 가격도 굉장히 비싸진다. 그리고, 동부의 겨울은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춥고 눈이 오거나 혹은 길마저 얼어버린다면 차가 없는 여행자들에겐 힘든 여행지가 될 수 밖에 없다. 뉴욕은 평균 4도씨 (2014년 12월 10일 기준) 를 웃돌았다.
따뜻한 크리스마스 혹은 미국만의 색다른 크리스마스를 느껴보고 싶다면 뉴올리언즈 여행을 필자는 강력 추천한다. 뉴올리언즈가 생소하게 느껴지는 독자들이 많을 거라 예상한다. 뉴올리언즈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최대 도시로 1718년 프랑스의 루이지애나 총독에 의해 설립되었다. 루이지애나는 한때 프랑스 식민지 였으나 미국이 1803년에 매입하며 미국의 영토가 되었다. 이 때문에 아직도 루이지애나는 프랑스 느낌이 나는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거리를 간직 하고 있다. 뉴올리언즈는 재즈의 발상지이자 매년 1000만명 정도의 관광객들이 2월에 열리는 마디그라 축제를 즐기러 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뉴올리언즈의 겨울은 춥지 않다. 겨울에도 온도가 최대 17도 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2014년 12월 10일 기준). 겨울 평균 기온은 대략 11도 정도로 약간 쌀쌀한 가을 날씨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뉴올리언즈 City Park에서 열리는 ‘Celebration in the Oak’는 뉴욕 락펠러센터 못지않게 화려한 불빛들을 볼 수 있다. 또한, 회전목마, 기차타기 등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으며 산타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저녁에 간다면 기차에서 내리는 산타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주차비는 무료이며, 휠체어 제공도 가능하다 (홈페이지 참조). 약 165,000명의 관광객들이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해 친구들 혹은 가족들과 함께 이 곳을 방문한다. 티켓은 4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 4세 이상은 모두 $8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화려한 불빛을 보고 나서는 프랑스향이 물씬 풍기는 French Quarter도 방문해보자. 100년-300년 정도된 고풍스러운 집들이 당신을 반겨줄 것이다. 또 배가 고파질 때면 미국 대통령 오바마가 방문해서 유명해진 Willie Mae’s 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먹었던 fried chicken (후라이드 치킨)을 먹어보자. 음악을 좋아하는 독자들은 뉴올리언즈만의 색깔이 있는 라이브재즈도 들어 보는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저렴한 예산으로 남들이 가보지 않은 아주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겨울방학을 보내고 싶다면 뉴올리언즈를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