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고령사회, 우리는 차별하고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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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에서 불고있는 페미니즘의 열풍으로 여성의 권리 및 기회에 있어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는 점들을 바꾸기 위해 많은 사회적 또는 정치적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반면, 과도한 페미니즘의 목소리는 또 다른 역차별을 낳는 다는 주장 또한 거세게 대립하는 중이다.

페미니즘을 외치는 목소리 외에도 성소수자, 이민자, 그리고 노동자 등 사회적 전반에 걸쳐 권리와 기회의 평등을 갈망하는 그들의 노력이 사회를 점차 바꿔나가고 있다. 이처럼 누구나 한번 쯤 들어봤을 법한 인권 운동들 사이에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운동은 무엇이 있을까?

크고 작은 인권 운동들이 많이 있지만 사람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에이지즘(Ageism)에 대항하는 인권 운동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에이지즘은 Age라는 단어를 보면 유추할 수 있듯이 나약하고 보호가 필요한 존재라는 선입견을 바탕으로 하여 노인을 차별대우 하는 것을 말한다. 고령자는 고령이라는 이유로 일률적으로 은퇴시키거나 고령자는 지식의 습득이 뒤쳐져 사회에 빠른 흐름 속에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다는 생각 등 사회적인 전반에서 암묵적으로 많은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

이런 사회적인 차별은 나이가 들음에 따라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고 심적으로 위축시키는 영향을 주며 특히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거나 언어의 장벽을 느끼고 있는 많은 고령 이민자에게 더욱 큰 시련을 안겨주고 있다. 이로인해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외로움을 혼자 간직하는 고령 인구가 점점 많아지는 것이 현실이다.

에이지즘을 없애고자 하는 사회적인 노력으로 이미 미국 사회는 많은 변화를 이루었다. 연령을 기준으로 은퇴를 하는 일률정년을 미국에서는 이미 폐지 하였고 경험을 바탕으로한 그들의 지혜를 다른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폭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그러나 그 외에 실질적으로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하거나 문화적인 차이와 언어의 문제로 고립 되어가는 고령 이민자들 에게는 사회적 참여를 유도하는 관련 프로그램 또는 혜택이 확대되지 않거나 오히려 축소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무조건적인 약자이기 때문에 보호받아야 하는 대상이 아닌 사회의 한 구성으로써 자발적 사회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노인이 생각하거나 말하는 것들은 고리타분한 것이 아닌 역사이며 지혜이고 그들이 하는 처리하는 능력은 시대를 따라잡지 못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야할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 뿐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흥미로운 것은 에이지즘은 고령 사회에만 적용되는 단어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학생들이 어리다고 해서 어떤 일에 대해 충분히 지식이 있고 능력이 있음에도 “어리기 때문에 안돼, 아무 것도 모른다” 라는 기성세대의 선입견을 마주한다면 그 것 또한 나이를 이유로 생기는 차별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고령 사회에도 충분히 동등한 기회가 주어져야하며 그들을 사회로 이끄는 책임 또한 사회와 개인 모두가 지어야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인권 운동을 참여하거나 소개하기 위해선 어떤 방법이 있을까? 미국은 역사적으로 그리고 현재 가장 여러 형태의 인권운동이 많이 일어나는 국가 중 하나이다. 각 도시의 다운타운, 공항, 대학가 앞에서 작고 큰 행렬의 인권 운동을 하는 것을 쉽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인종과 이민자들이 살아가고 있는 사회이기 때문에 매주 다양한 인권운동을 볼 수 있고 참여도 생각보다 쉽기 때문에 나이 또는 국적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다.

다른 인권 운동 또는 에이지즘 반대 운동의 참여를 원한다면 각 지역의 March and Rally 페이스북 페이지 또는 블로그를 통해 날짜를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으며 유의해야 할 항목들을 손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안녕하세요! USC에서 Economics를 전공중인 4학년 신동우입니다. 중앙일보 College Inside를 통해 독자님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사들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