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igan State University는 운동, 특히 풋볼로 명성이 있는 학교 입니다.
각 종목별 스포츠들을 관람 하기 위해선 시합 마다 티켓을 따로 사거나, 한 종목의 스포츠 시즌권을 구매하여 student zone에서 시즌이 끝날때까지 무제한으로 시합들을 관람을 할수 있습니다.
마치 어릴적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사기 위해 컴퓨터 마우스를 클릭 하던것 처럼 미시간 스테이트의 학생들은 시즌권 티켓을 사기 위해 여름 방학 부터 기다리곤 하는데요, 물론 저는 학교 기숙사에 입학후 그 사실을 시즌권을 산 룸메이트를 통해 알게 되었고 시즌권을 얻지 못해 버렸습니다.
하는수 없이 페이스북 신입생 그룹에 그날 티켓을 피치 못해 가지 못하는 학생으로 부터 티켓을 구매하여 제 대학교 인생에서 처음으로! 풋볼 경기에 다녀 왔습니다.
저희 학교가 있는곳은 East Lansing이라는 도시이며, 이 도시는 미국에서 #1 컬리지 풋볼 도시 이며, 모든 도시중 #2 입니다.
그 명성에 부끄럽지 않게 정말 많은 스파르탄 팬들이 몰렸습니다. 물론 풋볼 게임 시작 전에 빠질수 없는 테일 게이트도 다녀왔습니다! 테일 게이트란, 사교 클럽들, 학교 클럽들, 동문들이 모두 모여 음식도 팔고 사진도 찍고, 게임을 더 신나게 만드는 이벤트 입니다.
또 마칭밴드의 소름돋는 훌륭한 길거리 공연도 보고, 제 룸메이트인 엠버와 저는 한껏 들뜬 마음에 스테디움에 들어가려는 순간! 저희는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바로 제가 들고 있던 물병과, 엠버손에 들려있던 핸드백이 반입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 이었습니다. 제 물병은 버리면 그만 이었지만 몇일 전 저와 함께 구매한 엠버의 헨드백은 가볍게 버린후 풋볼 경기를 관람 할만 할 정도로 예쁘지 않은 가방이 아니 었고, 저희는 캠퍼스의 끝 편에 있는 기숙사에 돌아가 가방을 두고 다시 스테디움에 돌아 왔습니다. 그러므로 미시간 스테이트로 풋볼 경기에 갈때는 가방이나 물병을 들고 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명불허전, 너무 큰 점수 차이로 이기고 있던 경기게임 중간, 저희 학생 섹션에서 Go Green! 을 외쳤고 건너편 섹션에선 Go White!을 번갈아 가며 크게 외치며 학교애를 높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몇 줄 앞에서 제가 요즘 눈여겨 보던 시카고 불스의 떠오르는 샛별이자, 저희 학교의 동문인 Denzel Valentine 선수를 보았고! 너무나도 설래는 마음에 너무 큰 점수 차이로 이기고 있던 경기가 눈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그러던 도중 어느새 경기는 끝나가고 있었고, 저는 발렌타인 에게 사진을 찍자 요청 하였고 너무나도 흔쾌히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기념품을 받은 기분으로 행복하게 기숙사로 향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