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공부하는 시간이 많다고 공부를 잘 하는 건 아니다. 공부를 얼마나 많이 하느냐가 아니라 공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결정된다고 본인은 믿는다. UC 데이비스에서 집중하며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 장소에 대해 소개한다.
[UC 데이비스 캠퍼스 내부]
도서관
모든 대학의 도서관은 학생들이 대표적으로 공부하는 장소다. UC 데이비스 도서관 (Shield’s Library) 은 지하를 포함해 총 5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층이 올라갈 수록 조용해지곤 한다. 주로 지하는 그룹 스터디를 비롯해 프로젝트를 위해 다수의 학생들이 같이 공부하는 장소로 이용된다. 그 만큼 소음도 다른 층에 비해 많은 편이니 조용한 곳에서의 공부를 선호하면 평균적으로 도서관 내에서 가장 조용한 4층으로 가도록 하자.
24시간 공부방 (24 Hour Study Lounge)
캠퍼스 안에서도 유일하게 연중무휴로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공간이다. 50개 이상의 자리가 마련되어 있으며 각 자리마다 2개씩 전자기기 충전을 위한 아웃렛이 마련되어 있다. 공부를 위해 특화된 장소인 만큼 그 외에 과자 자판기 한 대와 화장실을 제외하곤 아무것도 없다. 물론 암묵적으로 이곳에서 수다 등 소음을 유발할 수 있는 행동은 금지되어 있다. 대부분의 경우 한산하지만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기간에는 학생들로 꽉 차니 유념하도록 하자.
SCC (Student Community Center)
다수의 학생들이 모여 공부와 프로젝트를 할 수 있도록 회의실이 마련돼 있다. 그 외에도 프린트실과 테이블 등을 제공한다. 내부소음도 대부분 딱 알맞은 수준이다. 이곳의 유일하면서 크나 큰 단점은 테이블 수가 소수로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오후 늦게 가지 않는 이상 항상 학생들로 붐비기 때문에 곧바로 자리를 구하려면 서두르거나 운이 좋아야 할 것이다.
싸일로 (Silo)
캠퍼스 안에서 메모리얼 유니언과 더불어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 장소 중 하나다. 건물 내부에는 피츠 커피 (Peet’s Coffee)를 비롯해 햄버거 가게와 크레페 가게가 있다. 가게를 제외한 공간에는 테이블들이 마련되어 있다. 적당한 소음이 있어야 집중이 잘 되는 학생들은 자주 이곳에서 공부를 하곤 한다.
메모리얼 유니언 (MU)
앞서 언급했던 싸일로와 더불어 캠퍼스 내에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자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싸일로보다 건물의 규모가 훨씬 더 커서 더 많은 수의 가게들이 있으며 앉을 자리 또한 비교적 더 많다. 약 2년의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공부 전용의 공간 또한 마련된 만큼 싸일로 보다 더 쾌적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 물론 이곳도 상당한 수준의 소음이 있으니 이를 고려하도록 하자.
[데이비스 다운타운]
템플 커피 (Temple Coffee Roasters)
데이비스 다운타운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며 커피 맛이 괜찮은 곳으로 학생들에게 알려진 장소다. 적당한 소음 속에서 향 좋은 커피를 마시며 공부하기를 좋아하는 학생에게는 안성맞춤이다. 불편한 점이 있다면 의자가 그다지 편안하지 않으며 와이파이 접속 시간이 3시간으로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또한 여름에는 에어컨을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켜두는 곳이기 때문에 웃옷을 챙겨가는 것을 추천하다.
미시카 카페 (Mishka’s Café)
데이비스에서 카페라고 하면 이미 언급했던 템플 커피와 이곳이 꼽힌다. 괜찮은 맛의 커피와 페이스트리를 판매하며 템플 커피에 있는 의자에 비해 편안한 의자를 제공한다. 템플 커피에 비해 안 좋은 점은 와이파이 접속 시간이 2시간으로 한정되어 있으며 이를 연장하려면 음료나 페이스트리를 또 다시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다. 평소에는 빈 자리가 있지만 시험기간에는 항상 학생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이제까지 공부에 투자한 시간에만 집중해 왔다면 지금부터는 그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아마 시간에만 집착하였을 때보다 훨씬 많고 다양한 일을 더 짧은 시간 내에 마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