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투자를 생각할 때 단연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는 봉사활동이다. 한국에서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이 많이 보편화 되어 있지만, 미국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에게는 접하기 어렵다. 필자 또한 그렇게 생각했지만, 최근 봉사활동을 알아보면서 미국에서도 신청 가능한 봉사활동을 찾을 수 있었다. 그 중의 가장 이색적이고 의미 있는 대학생 봉사활동 Top 5를 선정해보았다.
- Special Olympics
우선 첫 번째 이색적인 봉사활동으로 Special Olympics를 꼽을 수 있다. Special Olympics는 말 그대로 올림픽 기간 내에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지만, 일반적인 올림픽과는 다르다. 다운 신드롬이나 자폐증과 같은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을 위해 만들어진 Special Olympics는 1968년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으며, 운동을 통해 장애와 사회의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는 기관이다.
자원봉사 목적으로뿐 아니라, 운동 쪽에 관심이 있거나 장래를 꿈꾸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대회 기간에만 진행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올림픽은 계속 주최되는 행사인 만큼 관심이 있다면 앞으로 있을 올림픽 때 참여할 수 있다. 주로 운동선수를 도와주거나 점수 기록 등을 도와주는 봉사활동이다. 학생 누구든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www.specialolympics.or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Cross-Cultural Solutions
Cross-Cultural Solutions는 말 그대로 해외로 봉사활동을 가는 것이다. 2018년 현재는 코스타리카, 페루, 가나, 태국, 과테말라, 모로코, 그리고 그리스가 대표적으로 해외 봉사로 떠날 수 있는 국가들이며, 현재 22년 동안 35,0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는 기관이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5주 이상 신청할 수 있다. 비록 비용은 엄청나지만, 휴학할 계획이 있거나 한 달 정도 되는 겨울방학 때나, 혹은 다음 여름방학 때 의미 있는 시간을 해외 봉사를 통해 의미 있고 값진 시간을 해외에서 보내보는 건 어떨까? 자세한 내용 및 금액은 https://www.crossculturalsolutions.org/costs-and-dates 에서 확인 가능하다.
- World Vision
World Vision 단체는 1950년대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기독교 단체이다. 가난과 배고픔으로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주로 봉사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그 외로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코카콜라, P&G, Microsoft와 같은 대기업들과도 동반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세계적인 단체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주로 개개인의 후원을 통해 한 아이를 경제적으로 담당하는 방법을 이용하는 단체이지만, 미국 내에서 의학 용품, 옷, 신발, 학교 물품과 같은 물건들을 배분하는 일이나, 특별한 이벤트에 참가해 봉사할 수 있는 시스템 또한 구축되어 있다. 비록 피츠버그, 텍사스, 뉴욕에서만 가능한 봉사활동이라 특정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유학생들 이외에는 참가하기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지역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https://www.worldvision.org/get-involved 에서 확인할 수 있다.
4. Habitat for Humanity
Habitat for Humanity 단체는 집을 지어주는 봉사 단체로서,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는 사람들, 혹은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가정들을 협조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여기서 봉사자들은 집을 함께 설계하고 짓는 일을 할 수 있다. 미국 내에 곳곳에 사무소가 있어 편리하게 봉사활동을 접할 수 있으며, 단기간뿐만 아니라 장기간 봉사할 수 있는 시스템 또한 구축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https://www.habitat.org/volunteer 에서 알아볼 수 있다.
- The Nature Conservancy
The Nature Conservancy는 자연 보호 단체로서 미국 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인근 지역 땅이나 물 오염 등을 예방하는 목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단체 또한 자신의 거주 지역 인근에서 활동할 수 있으며, 이벤트와 일일 활동으로 봉사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 봉사활동도 하면서 자신이 알지 못했던 곳에서 자연의 아름다움 또한 느끼고 싶다면 지원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듯하다. 자세한 내용은 https://www.nature.org/about-us/volunteer/index.htm?intc=nature.tnav.getinvolved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분명 유학생들에게 따로 시간을 내어 참여하는 봉사활동은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위 봉사단체들은 자원봉사 기회를 제공뿐 아니라, 후에 인턴 지원까지 가능한 단체들이다. 본인이 봉사활동을 하고 난 후에 마음에 든다면, 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닌 더 큰 기회를 잡을 수도 있기에, 관심이 가는 분야 쪽으로 선택해 도전해보는 것 또한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