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 vs GMAT
미국에서 학부과정을 유학하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석사나 박사학위를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대학원 입시의 경우 전공 분야와 석사과정인지 박사과정인지에 따라 요구 사항과 합격과 불합격의 세부적인 기준이 다를 것이다. 하지만 대학원 입학을 위해서는 준수한 GPA, 대외활동, 연구 경험, 인턴십 경험, 추천서, Personal Statement 등 복합적인 요소가 평가된다. 하지만 GMAT과 GRE 등의 입학시험은 학교와 과정 불문 요구되며 지원자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사용이 된다. 그럼 가장 널리 알려진 GRE와 GMAT의 차이는 무엇일까?
GRE
GRE는 Graduate Record Examination의 약자로 미국의 대학원 수학 자격시험이다. GRE는 TOEFL과 TOEIC을 주관하는 ETS에서 출제하는 시험으로 SAT와 같이 지원자가 대학원 과정을 따라갈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GRE는 법학, 의과, 약학, 경영대학원을 제외한 일반대학원의 지원 시 사용이 되므로 가장 넓은 전공 분야의 학생들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시험 또한 대학원 입학 시 커리큘럼을 충분히 따라 갈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고 볼 수 있다. SAT와 TOEFL보다 여러단 계 높은 단어와 독해능력이 요구된다고 평가된다.
GRE는 SAT와 비슷하게 general test와 subject test로 나뉘며 학교와 학위 과정별로 general test와 더불어 subject test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General test의 경우 작문, 언어, 수리영역이 존재하며 학생의 능력을 측정하는 수단으로 이용되며, subject test는 특정 전공지식 및 능력을 평가한다.
GRE 시험은 세시간 45분 동안 컴퓨터를 이용하여 치러지며 수리영역과 언어영역 각각 170점 만점으로 점수가 평가되며 작문의 경우 0-6점으로 채점된다. 작문의 경우 총점 340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학교에 제출 시 작문점수가 함께 리포팅이 된다.
GRE general test의 응시료는 160달러이며 점수는 5년간 유지된다.
GMAT
GMAT은 Graduate Management Admission Test의 약자로 일반적으로 미국과 유럽의 경영대학원 입학을 위한 시험이다. GMAT은 ETS 산하 GMAC(경영대학원 입학위원회)에서 출제하는 시험으로 MBA나 회계학 석사, 재무학 석사, 경영 석사 등 경영대학원 프로그램 입학에 요구되는 시험이다. GMAT의 특징이라고 꼽히는 점은 GRE만큼의 영어 독해와 단어 암기 능력보다는 지원자의 논리력, 사고력을 영어 능력과 함께 평가 한다는 것으로, GRE보다 상대적으로 쉽다고 평 된다.
GMAT은 언어 영역, 수리영역, 분석적 작문 평가, 통합추론 파트로 나뉜다. 하지만 언어와 수리영역만이 800점으로 평가되며 작문과 통합추론은 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GRE와 달리 GMAT은 논리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언어영역의 경우 글의 뉘앙스 숨겨진 의도 및 행간의 의미를 묻는 질문 독해를 넘어선 논리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등장한다. 수리영역의 경우에도 수학 문제를 푸는 problem-solving 파트와 수리 논리력을 평가하는 Data sufficiency 파트가 존재한다.
GMAT 시험 응시료는 250불이고 세시간 칠분간 진행되며 점수는 5년간 유지된다.
이상 한국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응시하는 두 대학 입학시험을 알아보았다. MBA를 제외한 회계학 석사, 재무학 석사, 비즈니스 분석 (business analytics) 석사, 인사관리 석사 등 많은 경영 분야 석사 프로그램들의 경우 GMAT과 더불어 GRE 또한 인정하는 학교들도 있으므로 자신의 분야와 목표하는 학교에 맞추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