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처음오면, 한국과 다른 사뭇 놀라운 점들을 발견하게 된다.
처음 겪는 낯섦에 받아들이는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이면서 우리는 미국 생활에 적응하게 된다. 지금부터 미국에 처음와서 낯설었던, 한국과 다른 점을 소개해본다.
1. 화장실 욕조
미국의 화장실은 한국과 다르게 대개 배수구가 없는 건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물을 튀기면서 세수하는 경우, 세면대 주변에 물이 흥건해지면서 난감할 수 있다. 또한, 주로 샤워 칸막이가 따로 없는 미국에선 욕조 커텐은 필수로 쓰이며, 욕조 이외의 곳은 항상 물기를 제거해야 곰팡이가 덜 생긴다. 이러한 미국의 화장실 형태을 따라 요즘 한국의 몇몇 아파트에도 뽀송뽀송한 화장실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로 건식으로 만드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2. 카펫
한국은 주로 마룻바닥으로 되어 있는 집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미국에 처음오면, 마룻바닥도 아니고 장판도 아닌 카펫이 집안 전체에 깔려있어 놀란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무언가를 떨어뜨렸을 때, 충격을 완화하기도 하지만 청소하기가 마룻바닥에 비해 번거롭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마룻바닥이 있는 집을 찾기도 한다. 이런 카펫 문화가 있어서 미국에는 카펫에 맞는 성능이 훌륭한 청소기들이 많고, 내부에서도 신발을 신는 미국 사람들을 위해 푹신푹신한 바닥의 집들이 많다.
3. 전등
미국의 집 안에는 형광등이 별로 없어 미국인들은 전등을 주로 사용한다. 자연의 이치에 따라 낮에는 햇빛에 의존하고, 밤에는 은은한 불빛만을 사용하기 위해 이러한 문화가 발달되었다는데, 밝고 환한 불빛에 익숙한 한국인들에게는 조금 낯설 수 있는 노란빛이다. 적응하기 위해선 잔잔한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것 또한 필요하다.
4. 페인트벽
한국 집의 벽은 벽지를 주로 바르는 것과 달리 미국은 페인트칠을 해, 방의 사면이 모두 하얀색으로 칠해져 있다. 약간 우울한 감이 없지 않아 있을 수 있는 온통 하얀색 공간이지만, 문제가 생기면 그 위에 덧칠하여 새 집처럼 만들고, 좋아하는 페인트색을 찾아 큰 재능 없이도 계절따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장점도 있다.
5. 열쇠
미국에서도 도어락을 설치하는 집이 있기는 하나, 한국처럼 상용화 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필수로 열쇠를 챙겨야 하는 꼼꼼함이 필요하다.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설치를 할 수도 있지만, 보통 방을 쉐어하거나, 집을 렌트하는 유학생의 입장에선, 옛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열쇠챙기기를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우편함 열쇠도 있는 경우엔, 따로 챙겨야 한다.
새로운 것을 마주하는데 낯섦이 첫 인사인 것처럼, 이 낯섦이 익숙함이 되는 것 또한 하나의 과정이다. 미국에서 살아가며 편안한 공간인 집에서 푸근함을 느끼기를 바란다.
출처: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