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4년간의 대학 생활의 절반을 보낸 3학년으로서 그동안 보냈던 대학 생활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게 된다. 그중에서 모두가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대학 생활에서 절대 놓치면 안 되는 다섯 가지를 추려보았다.
1.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이다. 정말 너무나도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학생이 밀린 숙제를 한다거나 아니면 늦잠을 자는 등의 이유로 수업을 빠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팟캐스트로도 볼 수 있는 수업들은 더 참석률이 낮다. 하지만 수업에 한 번 빠지면 빠진 수업 내용을 보충하기 위해 또 다른 시간을 할애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그 시간에 해야 할 일을 못 하게 되기 때문에 수업에 빠지는 것 자체가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겠지만 대학 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수업에 꼭 참석하여 수업 내용도 확실하게 이해하고 남은 시간도 더 효율적으로 보내보자.
2. 두 번째, 동아리에 들어가자. 1학년 특히 갓 미국에 온 유학생들은 처음에 어떤 동아리에 가입하는 것이 좋을지를 모르고 언어의 한계도 있다 보니 보통 가입을 않거나 망설이다가 가입 시기를 놓치게 된다. 하지만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되면 더 많은 친구를 사귀게 되고 같은 취미나 관심사를 공유하기 때문에 그만큼 친구들과 더 빨리 친해질 수도 있다. 또한 이 동아리 생활이 나중에 이력서의 유의미한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망설이지 말고 원하는 동아리에 가입해보자.
3. 세 번째, 나의 진로에 대해 꾸준히 생각해보자. 미국대학은 한국대학보다 전과가 훨씬 자유롭고 과를 정하지 않고 입학하는 학생들도 많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분야를 전공해야 할지 탐색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 1학년 때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과를 정하고 들어온 학생은 수업을 들으면서 그 과가 정말 나에게 맞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과를 정하지 않은 학생은 그동안 관심 있었던 분야의 수업을 들어보면서 어떤 것이 나와 맞는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4. 네 번째,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자. 미국은 대체로 대학에서 공부를 많이 하므로 체력이 매우 중요하다. 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음식 섭취도 중요하지만, 운동이 정말 큰 도움이 된다. 미국의 많은 대학은 대체로 좋은 운동 시설을 갖추고 있고 이 시설들을 이용하는 비용이 등록금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 무료이다. 이러한 운동 시설을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꼭 이용하여 자신의 체력을 기르고 활기찬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자.
5. 마지막으로 방학 기간을 잘 활용하자. 여행 등을 통하여 좋은 추억을 쌓거나 그동안 못했던 취미생활을 해 보는 것도 좋고 인턴쉽을 하거나 그동안 관심 있었던 분야를 더 깊이 있게 공부해 보는 것도 좋다. 생각보다 긴 방학 기간을 그냥 무의미하게 보내지 말고 의미 있게 활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