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이란 신분으로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취업이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며 오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생활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고 막연히 들리는 한국 취업난 소식들이 졸업 후의 일들을 더 고민스럽게 할 수도 있다.
한국과는 다르게 미국은 취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곳도 찾기 어렵고 취업을 하는 데 있어 자격증을 필요로 하는 곳도 많지 않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재학시절에는 취업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가 졸업 후에 서둘러서 정보를 알아보고 시험준비를 하는 것 같다. 오늘은 한국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유학생들이 더욱 빠르고 편안하게 취업하기 위한 팁 몇 가지를 소개하려 한다.
- 토익
첫 번째 추천하고 싶은 것은 토익 공부이다. 토플은 미국대학 입학을 위해 필요한 시험으로 다들 익숙하지만, 토익은 취업을 위한 시험이기에 유학생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다. 하지만 토플과 토익의 차이점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토플이 대학수업을 듣기 위한 레벨평가였다면 토익은 영어로 회사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는 시험이다. 목적이 다른 만큼 두 시험은 난이도, 평가항목, 그리고 점수 기준까지 다 다르다. 토익은 토플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쉽다는 평이 많고 평가항목도 듣기와 읽기 이렇게 두 가지 밖에 없다. 점수 기준도 절대평가인 토플과 다르게 토익은 상대평가이기에 달마다 난이도가 조금씩 다르다.
시험은 총 7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중 리스닝이 4파트, 읽기가 3파트로 주어진 짧은 시간 안에 문제를 빠르게 풀어야 한다. 영어로 대학공부를 하는 유학생들은 학기 중에 틈틈이 실전 문제를 풀어보면서 문제 유형을 익히고 토익에서 중요시하는 어휘와 문법을 충분히 숙지해가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시험이기에 미국처럼 영어의 노출이 많이 되어 있는 곳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놓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 공기업은 물론 대다수 대기업에서도 토익 점수를 요구하는 곳이 많으니 미리 준비해놓으면 취업준비가 한결 가벼워진다. 토익 응시료는 한국에서는 44500원, 미국에서는 85불로 다소 가격차가 있다.
- 토익 스피킹
예전과는 다르게 영어 회화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토익 스피킹 점수를 요구하는 회사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물론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회화는 어려움 없이 구사할 수 있지만 토익 스피킹은 문제별 고득점 유형이 따로 있기 때문에 문제집이나 인터넷 강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편리하다. 이미 기본영어 실력은 준비가 되어 있으니 인터넷 강의와 문제집을 통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준비해 시험에서 목표하고 있는 레벨을 얻는 걸 추천한다.
꾸준히 반복 학습을 하며 문장구성력도 향상하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대처 능력도 기르는 것이 좋다. 한 문제라도 대답하지 못하고 놓쳐버리면 해당 시험의 모든 문제가 0점 처리되기 때문에 준비과정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할 거 같다.
-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마지막으로 한국사 시험 준비를 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2016년 수능에 한국사 과목이 추가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 역사를 아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요즘 같은 역사 전쟁이 빈번하고 한국사의 위상이 추락하는 때에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시작했고 이러한 취지를 이어가기 위해 많은 공기업과 한국에 있는 기업들이 한국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가산점을 주며 이 시험의 중요성을 더해주고 있다.
한국사검정 시험은 오랜 유학 생활로 한국사에 대해 접할 기회가 많이 없던 유학생에게는 취업준비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해 배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일 년에 4번 있는 시험이니 한국에 들어가는 때에 맞춰 접수하고 응시하는 것을 권하고 각자 지원하고자 하는 곳이 요구하는 급수를 미리 조사하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