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역사로 남은 경제 침체: 금융위기(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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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에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그리고 2008년 9월, 그로 인해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 금융위기 사태를 기억하시나요? 필자는 당시 갓 초등학교에 입학했던 터라 기억에 남아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부분의 독자들도 필자와 마찬가지로 금융위기를 ‘경험’이 아닌 ‘뉴스 기사에서 또는 교과서에서 배우는 오랜 역사’로서 접해 봤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든 사건에는 결과가 있다면 원인도 존재하기 마련이죠. 아직까지 경제뉴스 기사에서 종종 언급되는 금융위기(2008)는 도대체 왜 발생한 것일까요?

금융위기는 한가지 원인 때문이 아니라 당시의 복합적인 경제 요인들로 인해 발생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끝내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Lehman Brothers의 파산과 맞물려 발생했지만 말이죠. 이때의 금융위기로 인해 실업률은 급격하게 상승했고, 부채를 갚지 못한 사람들은 집을 압류당해 길거리로 내몰려 집과 멀지 않은 곳에트에 살기에 이르렀습니다. 당시의 경제 침체를 비교하자면 2009년의 금융위기는 무려 1920년의 경제 대공황에 버금가는 수준이었다고 하는데요. 늘어나는 주택 수요와 집값 상승, 그리고 낮은 금리로 남부럽지 않은 경제 호황기를 누렸던 미국은 이로 인해 2008년부터 무려 5년까지 0%의 금리를 유지했으며, 아직까지도 2008년 이전의 경제 호황으로는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① 금융위기의 시초: 버블 꺼짐 현상

2000년대에 들어 미국의 경제는 꽤 높은 성장률을 맞이합니다. 바로 ‘인터넷’의 개발과 함께 말이죠. 인터넷과 컴퓨터 기술의 개발은 엄청난 투자자들로 하여금 이 분야의 사업에 뛰어들게 하였고, IT업계들의 주가 또한 엄청난 숫자를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기술은 기대에 부푼 사람들을 완전히 만족해주지 못하였고 업계들은 결국 하나둘씩 도산과 파산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자, 투자를 한 수많은 사람들의 돈은 공중으로 흩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이때, 소위 말하는 닷컴버블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 2001년 9월 11일 이슬람 테러 집단의 폭격으로 911 테러 사태까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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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낮은 금리와 주택담보대출규제 완화

닷컴버블과 9/11테러로 인해 연 5~6%였던 미국의 성장률은 0.2%까지 하락하기에 이릅니다. 미국은 중앙은행은 심각한 디플레이션이 우려되어 금리를 연 1%까지 낮췄으며,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어려워진 경제 사정에 맞추어 현금을 많이 소유하지 못한 서민들도 집을 구할 수 있도록 ‘주택 소유장려정책’을 펼칩니다. 그 결과 미국 정부의 예상대로 금리를 낮추자 미국의 경제는 언제 침체 됐었느냐는 듯 다시 살아납니다. 서민들은 낮은 금리에 환호하며 대출을 늘리고 주택의 가격은 치솟게 되는데요. 저금리 시대의 도래는 각종 금융기관의 신용파생상품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습니다. 외부환경을 빌려 수익성을 챙기려 했기 때문이죠. 이 뿐만 아니라 모기지의 채권 조달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대폭 낮추기도 했습니다. 과거에 사람들은 대출 승인을 위해 수입과 자신의 자산 수준을 철저하게 증명해야 했지만 당시 금융기관들은 대출을 받는 사람들이 이자를 갚을 수 있을 만한 수입이 없어도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증명되기만 한다면 대출을 해주었습니다.

③ 금융위기의 발단: 서브프라임 모기지금융기관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주택저당증권의 발행량을 늘리기 위해 대출고객층을 서브프라임층까지 목표로 한 것이죠. 하지만 2006년, 미연방 준비제도이사회(FED)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요동치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서서히 올리기 시작합니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었던 것은 바로 ‘서브프라임’ 대출 상품이었습니다. 급격한 금리 인상에 서브프라임 대출 상품을 통해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장만했던 집을 내놓는 서브프라임 층이 늘어나자 영영 가격이 치솟을 것만 같던 집값도 결국 바닥을 치고 말았습니다. 급작스러운 주택 공급으로 집값이 폭락하자 그만큼의 모기지를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었으며, 이미 많은 파생상태로 팔린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 인해 미국의 4대 투자 은행이었던 거대 금융그룹 ‘리먼브라더스’ 은행이 파산에 이릅니다. 불행하게도, 리먼브라더스 은행은 여러 투자자들, 그리고 금융이관들과 긴밀하게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다른 금융회사들과 기업들 또한 연쇄적으로 파산을 하기에 이릅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란?: 미국에서 주택담보 대출에서 심사에 통과하지 못하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서브프라임 층)을 위 대출을 말한다. 신뢰도가 낮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 상품이기 때문에 금리가 높게 설정된다는 특징이 있다.

④ 투자 위축과 주가하락

뉴욕남부법원에 돌연 파산보호신청을 한 금융회사는 리먼브라더스만이 아니었습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메릴렌치 또한 파산신청을 선언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의 금융 시장이 2-4% 폭락하였고, 미국 금융시장은 자그마치 19조 2,000억 달러라는 빚을 떠안게 되었죠. 금융회사의 파산은 곧 투자자들의 파산이었습니다. 대형 금융 회사 또는 은행이라는 믿음으로 천문학적인 돈이 예금 혹은 투자되어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곧 세계의 금융 안전을 위협하였고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투자자들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자금을 거둬들이기에 분주했습니다. 이로 인해 투자는 급격하게 위축되었고 주가는 폭락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