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거나 말거나! 캠퍼스에 숨겨진 미신들!!!

342

0407214441_11867년 설립 된 일리노이 대학은 그 깊은 역사처럼 캠퍼스 곳곳에 다양한 전설과 미신이 존재한다. 오늘은 매일 지나가며 보는 캠퍼스 속 다양한 건물들에 숨겨진 이야기와 정보들을 소개한다.

일리노이 대학 내에 가장 오래된 건물들이 모여 있는 메인 쿼드는 이러한 이야기가 가장 많이 숨겨진 곳이며, 그 중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바로 English Building의 여자 유령이다. 1900년대 초반의 English Building은 여성 전용 기숙사로 사용되었고, 한 여성이 이 곳에 있던 수영장에 빠져 죽어 유령이 되어 나타난다는 이야기이다. 몇몇은 그녀의 죽음이 사고였다고 말하지만, 다른 이들은 계획에 없던 임신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말한다.

또, English Building의 맞은 편에 있는 Noyes라는 화학 전공 건물의 지하에 어느 한 과학자의 무덤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 Noyes 19번 방 밑에는 마이컬슨-몰리 실험을 한 것으로 유명한 과학자 에드워드 몰리의 사진과 함께 흙 무덤이 있는데, 이는 Noyes 건물의 수리 당시 한 학생의 장난으로 만들어져 무덤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Noyes 건물 옆에 있는 Foreign Language Building (FLB)의 지하에는 슈퍼컴퓨터가 존재하고, 외부의 공격을 받았을 시 슈퍼컴퓨터를 지키기 위하여 건물이 안으로 무너지는 게 아니라 밖으로 무너지도록 설계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물론 2007년 National Science Board의 지원으로 일리노이 대학 내에 Blue Waters라는 슈퍼컴퓨터가 생겼지만, 그 전까지는 소문에 불과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냉전시대 때, 일리노이 대학의 한 교수는 플라토(PLATO)라는 원격 통신 시스템을 FLB지하에 만들었고, 원자폭격에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설계한 지하 방에 플라토를 설치했다고 하니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전설이라 할 수 있다.

FLB 맞은 편에는 아브라함 링컨의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지어진 Lincoln Hall이 있고, 그 안에 있는 링컨 동상의 코를 만지면 시험을 잘 본다는 행운의 미신도 존재한다. 또, 메인 쿼드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Eternal Flame이라는 돌기둥이 있다. Eternal Flame을 바라보며 그 옆에 있는 돌 벤치에 앉아 사랑하는 이와 키스를 하면 그 사람과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다는 사랑스러운 미신 또한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메인 쿼드를 벗어나 중심가인 Green St.으로 향하는 길에는 학교를 상징하는 알마마타 (Alma Mater)라는 동상이 있다. 만일 어느 누군가가 이 동상의 의자에 앉는다면 그 사람은 대학을 4년 내에 졸업하지 못 한다는 미신이 있으니, 학교 방문 시 이 곳에서 사진을 찍을 기회가 생긴다면 절대 동상 위에 올라가 의자에 앉는 일은 없도록 하길 바란다.

이 같은 이야기와 미신은 70년대부터 존재하였고, 문서 보관자인 Chris Prom은 이 같은 미신들에 대해, “유령은 어딘가에서 존재하겠지만, 문서 보관소에서 기록으로 보관중인 내용은 없다” 라고 말하였다. 하지만 학생들이 많이 가는 Undergraduate Library (UGL)이 지하에 지어진 이유는 미국 최초의 experimental plot이라고 알려진 Morrow Plot의 작물 실험에 높은 건물들이 방해가 되기 때문이고, 메인 쿼드 내의 모든 건물들은 눈이 많이 오거나 비상시에 사용하기 위하여 땅 밑에 지하 터널로 모두 이어져있다는 이야기는 학교 문서 보관소에서 찾을 수 있는 진실이다.

한인 커뮤니티 크기로 보자면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학생회로 일하면서 어떻게 하면 저희 학교를 다른 학교에 더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 했었습니다. 미국 내 다른 한인매체에 보도자료를 보내며 교내 행사 홍보에 열을 올리고 힘썼지만 그러한 매체들은 대학생들이 많이 사용하지 않아 효과가 미비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의 규모가 큰 만큼, 학교 학생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더 많은 학생들이 앞으로 저희 학교를 방문 할 수 있도록, 해당 학교 학생이 아니면 알려줄 수 없는 소중한 정보들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기에 이 기회가 너무 소중한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재학생들 조차 알지 못하는 필요한 많은 정보가 남아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1년의 학부 생활을 통해 그 동안 쌓아왔던 저의 정보와 지식들을 미래의 학생, 재학생, 그리고 타 주에서 활동중인 다른 유학생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