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2016-2017 시즌이 10월에 개막하여 어느덧 절반 가까이 달려왔다. 전반기의 치열한 경쟁을 뒤로 하고 선수들에게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짧은 휴식기가 주어졌는데 그동안 경기를 보지못해 아쉬워할 팬들을 위해 올해도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올스타전 경기가 2월 17일~19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개최되었다. NBA 신인에서부터 내로라하는 스타 플레이어들까지, 그리고 팝스타 비욘세를 비롯하여 올스타전을 직관하러 온 많은 셀러브리티들도 한 곳에 볼 수 있는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로 가보도록 하자.
첫째 날인 17일, NBA 커리어 2년 이하의 신인들이 미국팀과 세계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펼치는 라이징 스타 챌린지 경기에서 덴버 너겟츠의 자말 머레이 선수의 활약으로 세계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둘째 날이자 전야제인 18일에는 덩크슛 콘테스트, 3점슛 콘테스트, 그리고 스킬스 챌린지가 펼쳐졌다. 덩크슛 콘테스트에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글렌 로빈슨 3세 선수, 3점슛 콘테스트에는 휴스턴 로켓츠의 에릭 고든 선수, 그리고 스킬스 챌린지에는 뉴욕 닉스의 크리스텝스 포르징기스 선수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 대회 3점슛 콘테스트의 우승자였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클레이 탐슨 선수가 아쉽게 예선 탈락을 하여 2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이날 NBA 리포터의 전설인 故 크레익 세이거를 위한 3점슛 이벤트도 열렸다. 1분 안에 3점 슛을 최대한 많이 넣는 이벤트로 슛 하나당 10,000 달러가 ‘세이거 스트롱’ 재단에 기부되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전야제의 3점슛 콘테스트에 참가하지 않았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 선수도 행사에 참가했다. 그에게는 특별히 하프라인 슛을 3번 시도하여 하나라도 성공하면 기부금을 500,000만 달러로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하지만 그는 아쉽게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어서 세이거의 손자가 샤킬 오닐의 도움으로 골밑슛을 성공 시켰고 500,000만 달러 기부에 성공했다.
이어서 19일, 올스타전의 메인 게임인 서부 콘퍼런스 vs 동부 콘퍼런스가 진행되었다. 올스타 투표 방식이 팬 투표 100%로 선정되었던 과거와 달리 올해부터 팬 투표 50%, 선수들 25%, 미디어 25%로 가중치에 변화가 생겼다. 그 결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 선수가 최다득표자로 선정되었다. 이날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앤서니 데이비스 선수가 자신의 홈그라운드에서 덩크 18개를 넣으며 큰 활약을 보였다. 그는 52득점을 기록하여 윌트 체임버린의 기록을 경신했고 MVP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는 192:182로 서부팀이 승리하였고 2017 NBA 올스타전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던 올스타전을 뒤로 하고 다시 각자의 팀으로 돌아가 경쟁하겠지만 올스타전에서 선수들이 보여줬던 다양한 재미와 볼거리들은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이다. 특히, 이날 NBA의 초청으로 올스타전에 참관한 가수 정진운이 하프타임 당시 춤을 추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어 중계를 보던 한국의 NBA 팬들에게도 또 한번 즐거움을 안겼다. 한편, 내년 올스타전은 2월 19일 가까운 LA에서 열리니 미리 티켓 예매 일정을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NBA 시즌은 이제 막 하반기에 들어섰기 때문에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스테판 커리를 비롯하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선수들 뿐만 아니라 원정경기를 온 다른 팀 선수들의 플레이도 한 눈에 볼 수 있으니 가까운 오라클 아레나에 가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직접 보는 건 어떨까. 비싼 티켓 값이 고민이라면 미리 일찍 예매를 하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을 것이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019-2020 시즌부터 샌프란시스코 시내로 구장을 옮기게 되므로 오라클 아레나에서 선수들을 볼 수 있는 것은 2시즌 밖에 남지 않았다. 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어서 티켓 예매 홈페이지로 접속하길!
<사진 출처>
NBA 올스타 로고
http://www.nba.com/pelicans/nba-unveils-new-orleans-inspired-nba-all-star-2017-logo/
중간 사진 3개
마지막 사진
강지원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