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이번 봄학기를 끝으로 UC Berkeley에서 Applied Mathematics로 졸업했고, 현재 샌프란시스코 내에 있는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
컨설팅 회사에 입사하기에 도움이 되는 전공이 있나요?
전공은 중요하지 않아요. 교수님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 American Studies, Economics, Business 등 다양한 전공으로 졸업하신 분들이 많아요. 제가 전공으로 Applied Mathematics를 선택했던 이유는 비록 어렵고 힘들었지만, 재미있었기 때문에 수업을 갈 때마다 행복했기 때문이에요.
컨설턴트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똑똑하고 멋있어 보였어요. 그리고 저도 그분들 곁에서 그들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된 것 같아요. 사실 3대 경영컨설팅 회사로부터 Job Offer를 받지 못하면 저에게는 의미가 없었기 때문에 Data Science 분야에서 일을 하려고 했었는데 다행이에요!
본격적으로 언제, 어떻게 준비를 하셨나요?
우선 학교 내 컨설팅 동아리에 2년 넘게 있으면서 컨설팅 회사에 대한 정보나 인터뷰 팁 등을 얻을 수 있었어요. 본격적으로 준비한 것은 이력서와 커버레터를 제출하기 3개월 전부터인데 컨설팅 동아리에서 만난 친구들과 예상 질문을 작성하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인터뷰 준비를 해왔어요.
지금까지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을까요?
많아요, 그중에서 첫 번째는 컨설팅 업무 특성상 제가 다른 회사를 돕는 역할을 하잖아요, 다른 회사 사람들과 미팅을 하면서 그 분들이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등 말씀해 주시는 것이 ‘나는 바보 같아’라고 생각해왔던 저에게 저도 이제 쓸모가 있다는 생각에 감격스러웠어요!
두 번째는 회사에서 입사 후 첫 번째 프로젝트가 오 개월 만에 끝이 났는데 너무 완벽한 팀을 만났다는 것이에요! 지금의 프로젝트가 끝났어도 오랫동안 저의 멘토가 되고 싶으니 자주 연락하라고 말씀하시기도 하고, 장문의 편지도 써주시고.. 너무 고마웠어요.
컨설팅 업계에서 일하는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가요?
단점은 친구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한다는 것이에요. 제 시간이 저만의 시간이 아니죠. 갑자기 연락오는 경우가 많아서 항상 회사용 랩탑과 회사용 핸드폰을 보고 있어야 해요. 업무상 일주일마다 미국 내 지역을 비행기로 돌아다녀야 하는데 시차 적응도 힘들어요. 무엇보다 어리고 젊은데 일만 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현재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곁에 있는 좋은 동료들 덕분이에요. 제가 어떻게 해야 제일 잘 할 수 있고, 더 행복할 수 있는지 알려주시고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또, 돈을 많이 벌 수 있고 사람들로부터 respect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인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저는 여기서 계속 일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럼 꿈을 이루어서 행복하신가요?
사실 제 꿈은 10년 넘게 일해서 가장 높은 자리로 가는 것이기에 꿈을 아직 이루지는 못했어요! 현재로서는 같이 일하는 동료들은 하버드, 스탠퍼드, 프린스턴, 코넬 등 좋은 학교를 나오고 부유하시지만 그에 비해 저는 능력이 없음에도 이 자리까지 온 것이 정말 감사해요!
컨설팅 업계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리더쉽 경험을 많이 쌓아두세요! 그리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을 잘 배워두세요! 일을 아무리 잘해도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없다면 소용없어요. 그리고 엄청 힘들어요, 여기서는 모두 열심히 일하다 보니 그 사람들보다 열심히 일하려고 하면 인생이 없어지고 말거예요!
감사합니다.
*회사 정책상 신상정보 및 회사 이름은 기재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