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각 개인마다 주민번호라는 고유 번호가 있듯이 미국에는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 개인식별 번호인 사회보장번호(소셜시큐리티 번호)가 있다.
Social Security Number 제도 (이하 SSN)는 1935년부터 시행되었고, 총 9자리 숫자로 구성되어 있다. 세자리, 두자리, 네자리 수로 나눠져 있는데, 예를 들면123-45-6789와 같은 형식이다. 한국은 주민등록번호가 자신의 생년월일과 특정조합의 숫자로 이루어지는 반면, SSN은 그렇지 않다. SSN 처음의 3 자리숫자는 지역 번호(Area Number)이고, 다음의 2자리숫자는 그룹 번호(Group number), 마지막 4자리숫자는 일련 번호(Serial numbers)로 랜덤으로 정해진다고 알려져 있다.
SSN은 미국 사회 내에서 개인의 신분을 증명하는 중요한 숫자이기 때문에, 이것이 없으면 이런저런 불편함이 따르기 마련이다. 가령 아파트를 계약하고자 할 때, 전기나 인터넷과 같은 유틸리티를 신청할 때, 주택융자를 받고자 할 때,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때, SSN 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SSN은 미국 시민권자, 영주권자, 투자비자로 미국에 체류중인 자, 또는 제한적이지만 유학생들도 신청 가능하다. 간혹, 미국 F1 visa를 취득하면 자동적으로 SSN을 부여 받게 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외국인 학생들에게 기본적으로 SSN을 주지 않는다. 왜냐면 학업목적으로 미국에 입국한 외국인 학생들에게는 취업과 밀접하게 관련된 SSN을 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단, 교내에서 고용되어 일하는 경우, 혹은 미국취업을 하는 경우에는 유학생도 SSN을 신청할 수 있고, 이는 급료지급 및 세금신고에 필요한 이유에서이다.
SSN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신청서, 여권, I-20, I-94, 교내에서 일을 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레터 (추천서) 등을 가지고 각 도시에 있는 사회보장사무국에 제출하고 인터뷰를 보면 약 2주 후 우편으로 SSN 카드를 받을 수 있다. 각 지역의 사회보장사무국은 아래 사이트에서 검색 가능하다. SSN 발급비용은 무료이며, 영어실력이 부족할 경우에는 한국어 통역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http://www.ssa.gov/loca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