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에 설립 된 UC 어바인. 캘리포니아 주립대 중 가장 먼저 세워진 버클리에 (1865년 설립) 비하면 비교적 아주 최근에 세워진 대학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성장속도만큼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기존 대학들을 따라잡고 있다고 하는 UC 어바인. 이번 기사에서는 UC 어바인의 장점을 살펴보려 한다.
도시가 좋아, 자연이 좋아? 우린 둘 다 있어!
대도시 LA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UC 어바인은 학교 내에서 도시와 자연의 분위기를 모두 느낄 수 있다. 다양한 모양으로 높이 세워진 건물들을 보면 마치 신도시 한 가운데에 있는 것 같다가도 학교 중심에 있는 Aldrich park쪽을 거닐다보면 어느새 자연 속에 들어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Aldrich park는 학교 중앙에 동그란 모양으로 위치하고 있는데 규모가 꽤 커서 실제로 돗자리를 깔고 여유를 즐기는 학생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성장형 대학의 정석
위에 언급했듯이 UC 어바인은 캘리포니아 주립대 중 늦게 세워진 축에 속하지만 무서울 정도로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 대학 랭킹 36위로 더 타임즈 하이어 에듀케이션 (The Times Higher Education) 에서 선정한 개교한지 50년이 안 된 학교들 중에서는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입학할 때와 졸업할 때 학교의 입지가 달라져있다고 할 정도니, 그 성장 속도를 예측해볼만하다.
학교 안에 로봇이 다닌다고? Starship
UC 어바인을 돌아다니다보면 곳곳에 작은 로봇들이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캠퍼스 내 음식을 배달해주는 Starship 로봇인데, 전용 앱을 사용해 음식을 시킬 수 있다. 흔히 생각하는 인간형 로봇이 아닌 영화 스타워즈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크기의 로봇이기 때문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센서로 사람, 차 등 장애물들을 알아서 피해가기 때문에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달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 또한 또다른 재미다.
새벽형이어도 괜찮아, 안전한 학교 주변
얼바인에 살면서 좋은 점들 중 하나는 바로 안전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학교 도서관이 늦게까지 개방하더라도 집으로 가는 길이 위험하면 무용지물일 것이다. 그러나 UC 어바인은 학교 주변에 학교 아파트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밤 늦은 시간까지 다니는 사람들도 대부분 학생이다. 게다가 동네 자체가 치안이 좋기 때문에 얼마든지 새벽까지 공부하고 걱정없이 귀가할 수 있을 정도로 학교 주변이 깔끔하고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없는거빼고 다 있는, UTC
학교 정문 Flag poles에 있는 다리를 건너면 바로 갈 수 있는 University Town Center가 있다. 흔히 학생들 사이에서는 UTC라고 불리는데, 그곳에는 정말 없는 가게빼고 웬만한 가게는 다 있다. 우선 버블티 가게가 3군데나 있을 뿐 아니라 Chipotle, Chick-fil-a, In-n-out과 같이 유명한 체인점부터 Del Sushi와 같이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로컬 가게까지. 게다가 Fedex와 우체국까지 있으니, 정말 없는거빼고 다 있다는 표현이 과언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