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모리의 두 캠퍼스, Emory College와 Oxford Coll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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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redit: Emory University

에모리 대학교 (Emory Univerity)의 학부에는 두 개의 다른 캠퍼스인 에모리 컬리지 (Emory College of Arts & Sciences) 와 옥스퍼드 컬리지 (Oxford College)가 있다. 필자는 11학년이 되어 활발히 대학 서치를 하던 중, 에모리 대학엔 Freshman으로서 지원할 수 있는 옵션이 두 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어떤 캠퍼스를 선택하면 좋을 지 큰 고민에 빠졌었다. 그래서 현재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으며 에모리 대학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 에모리 컬리지와 옥스퍼드 컬리지가 어떻게 다른지 간단히 소개해보려 한다.

옥스퍼드 컬리지는 많은 이에게 조금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소규모의 수업 방식을 통한 리버럴 아츠 교육과 긴밀한 커뮤니티 형성을 원하는 학생들에겐 너무나도 좋은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는 에모리의 또 다른 캠퍼스이다. 현재는 에모리 컬리지가 에모리 대학교의 메인 캠퍼스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에모리 대학은 사실1836년 옥스퍼드 컬리지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1919년 에모리 컬리지가 지어지면서, 옥스퍼드 컬리지는 에모리의 학생들이 대학 생활의 첫 2년을 보낼 수 있는 또 하나의 캠퍼스로 나누어 지게 되었다. 옥스퍼드에서 첫 2년을 보내고 졸업하면 그 후 에모리 컬리지나 Goizueta Business School 또는 Nursing School에서 마지막 2년을 마치게 된다.

에모리의 Undergraduate Admission에서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에모리 컬리지의 2018년도 가을 학기 입학 학생 수는 총 1,462명이고, 옥스퍼드 컬리지의 입학 학생 수는 537명이라고 한다. 에모리와 옥스퍼드의 총 학생 수는 작년 기준 각각 5,522명과 979명이였다. 에모리 컬리지는 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해 시내에 꽤 근접해 있는 반면, 옥스퍼드 컬리지는 메인 캠퍼스에서 약 40분 가량 걸리는 Oxford, GA에 위치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스퍼드 컬리지를 선호하는 학생들이 많은 이유는 옥스퍼드와 같이 작은 커뮤니티 안에서 형성될 수 있는 긴밀한 관계와 리더십 경험 때문이다. 옥스퍼드를 졸업한 한 학생은 옥스퍼드 컬리지의 작은 사이즈 덕분에 2년 간 가족과 같은 분위기에서 대부분의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었고 많은 교수진들과 뜻 깊은 대화도 나눌 수 있었다고 한다.

에모리 컬리지도 미국 내의 다른 대학들에 비교했을 때 학생 수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옥스퍼드 컬리지에 비하면 학생 대 교수 비율이 약간 더 높다. 교수님들과 더욱 개인적인 관계를 통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깊게 배우고, 리서치 대학의 리소스를 누리는 동시에 완전한 리버럴 아츠 교육을 받고 싶다면, 에모리 대학의 첫 2년을 옥스퍼드 컬리지에서 보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에모리 컬리지와 옥스퍼드 컬리지가 전반적으로 확연히 다른 분위기와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있지만, 학문적 수준으론 그 어느 캠퍼스도 뒤쳐지지 않는다는 점을 꼭 강조하고 싶다. 필자는 고민 끝에 에모리 컬리지에 입학하였고, 첫 1년동안은 비록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원하는 선택을 하였기에 더욱 만족스러운 대학 생활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느 캠퍼스를 선택하던 가치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결정을 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