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대학교 도서관 소개: 수잘로와 오데가드 도서관

Suzzallo Library

미국의 가장 아름다운 대학 도서관을 꼽으라하면 단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도서관은 워싱턴 대학교의 수잘로 도서관이다. 영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호그와트의 연회장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일명 ‘해리포터 도서관’ 이라고 불리는 수잘로 도서관 대 열람실은 캠퍼스 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소 중 한 곳이다.

수잘로 도서관은 약 90여 년 전 Henry Suzzallo 총장의 이름을 따 완공되었으며 길이 250피트, 폭 52피트의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대 열람실은 고딕 양식의 천장과 채색 유리창으로 지어져 오랜 전통의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65피트 높이의 유리창을 통해 실내로 들어오는 자연채광은 평온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준다.

책 넘기는 소리는 물론 공부하는 사람들의 숨소리마저 들릴 만큼 고요한 대 열람실은 Silent study area로 지정되어 있으며, 테이블마다 램프와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어 조용히 공부하기에 가장 적합하고 편리한 곳이다. 벽 책장에 진열되어 있는 모든 책들이 열람이 가능하며, 책장 간간이 꽂혀 있는 한국 책을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이다.

대 열람실 아래층에는 도서관에 방문하는 수천 명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위한 스타벅스 카페가 들어서 있다. 이 스타벅스 카페는 도서관의 풍부한 역사와 유산을 존중하는 요소로 디자인되었을 뿐만 아니라 ‘베스트 커피타운’이라 불리는 시애틀의 명성에 걸맞게 스타벅스 리저브의 고급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편 수잘로 도서관의 스터디룸은 3층에 있으며 온라인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특히, 시험기간에는 스터디룸이 빨리 예약되므로 미리 자리를 확보하는 것을 권장한다.

Odegaard Undergraduate Library

오데가드 도서관은 워싱턴 대학교 23대 총장 Charles E. Odegaard의 성을 따 1972년에 설립되었으며 교내 도서관 중 유일하게 24시간 운영하는 도서관이다. 총 3층으로 이루어진 오데가드 도서관은 흔히 한인 학생들 사이에서 ‘오뎅’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1층은 예약 가능한 부스 테이블과 스터디룸, 프린트 스테이션 그리고 강의실이 위치한다. 강의시간이 지난 후에는 누구나 들어가서 강의실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강의실에 오렌지색 벽은 화이트보드로 사용이 가능하고 각 테이블마다 프로젝터가 있어 조별 과제를 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다. 또한 1층에는 writing & research help center가 있다. 페이퍼 작성 또는 리서치를 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writing & research help center에 가서 튜터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페이퍼를 가져가면 좋은 팁을 얻을 수 있고 문법 검사도 할 수 있다.

2층은 포토샵, 비디오 편집 프로그램이 깔려 있는 컴퓨터로 편리하게 과제를 할 수 있는 곳이지만 새벽시간에 게임하는 학생들로 인해 굉장히 소란스러워지기도 하여 공부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새벽에 2층에서 공부하는 것은 피하길 바란다. 혹여 노트북 충전기 또는 텍스트북을 가져오는 것을 잊었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2층 인포데스크에서는 학생증만 있으면 노트북 충전기 그리고 어댑터와 같은 여러 종류의 컴퓨터 장비와 텍스트북을 빌릴 수 있다. 프린트 및 스캔 스테이션 또한 2층에 위치해있다.

3층은 24시간 Quiet area로 칸막이 책상과 컴퓨터 이용이 가능하다. 조용한 환경에서 공부하기를 원한다면 3층으로 가길 권장한다.

마지막으로 오데가드 도서관은 늦은 시간 학생이 아닌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저녁 7시부터 아침 8시까지 학생증을 확인한다. 학생증을 소지하고 있지 않으면 아무도 들여보내주지 않기 때문에 학생증을 항상 지참하길 바란다.

스터디룸 예약/현황 사이트:
https://uw.libcal.com/reserve/suzzallo-group-study
https://uw.libcal.com/reserve/spaces/odega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