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갈 때 ‘이 것’만은 꼭 챙겨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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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여름방학이 지나가고 이제 다시 학업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매번 이 시간이 되면 이번엔 뭘 가져가야 유용하게 그리고 후회 없이 잘 쓸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막상 떠날 때가 되니 왠지 이것도 필요할 것 같고 저것도 챙겨야 할 것 같고 머릿속에서 많은 생각이 오갈 거라 생각된다.필자도 처음 유학을 떠날 땐 자잘한 물건들부터 전자기기류까지 이민 가는 심정으로 짐을 바리바리 싸 들고 미국에 갔었다.하지만 다년간의 유학경험으로 정말 가져가야 하는 물건과 현지에서 구매하는 게 좋은 물건들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오늘은 필자가 유학 생활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배운 유학생 짐 싸기 팁을 공유해 보려 한다.

  1. 부엌 용품

부엌 용품은 자취는 물론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에게도 꼭 필요한 필수용품이다. 밖에서 식사를 해결할 때도 있지만 주로 집에서 음식을 먹을 때가 많기 때문에 최소한의 부엌 용품은 갖춰 놓는 것이 좋다.물론 미국에서도 대부분의 부엌 용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 가져가면 더 좋은 물건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은 수세미, 수저통, 그리고 젓가락이다. 미국에서 사게 되면 수세미나 젓가락은 가격이 상당히 많이 나가는 경우가 많고 수저통은 우리나라만큼 잘 만드는 곳이 드물다. 특히 수저통은 용도에 맞게 칸이 구분 지어 있고 물이 빠지는 이중 구조로 되어있는 것이 쓰기에 편리하니 미리 꼭 구매해 가는 것을 추천한다.

  1. 필기도구

이미 많이 알려진 바와 같이 미국은 필기도구가 한국보다 더 비싸다. 저렴한 필기도구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질이 좋지 않아 쓰기에 불편할 때가 많다. 미국의 온 목적이 학업인 만큼 필기도구는 쓸 일이 참 많다. 그중에서도 네임펜, 형광펜, 큰 테이프 그리고 수정테이프는 한국 제품이 질도, 가격도 좋으니 꼭 준비해서 가는 것이 좋다.

  1. 화장용품

사실 화장품은 미국 제품이 더 좋을 때도 많기 때문에 꼭 한국에서 일부터 십까지 다 준비해 갈 필요는 없다. 하지만 마스크팩, 화장 솜, 여드름 패치, 기름종이, 그리고 기초 화장품(토너, 로션)은 한국 제품이 가격대비 가성비가 뛰어나고 좋은 제품이 많기 때문에 구매해 가는 것을 추천한다.

브랜드도 다양하기 때문에 본인의 피부타입의 맞는 기초 화장품과 마스크팩을 여름 세일기간의 충분히 준비해 놓는 것이 좋다. 특히 여드름 패치는 한국 약국에서 파는 물건 만큼 좋은 것을 찾기 쉽지 않으니 구매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얼굴에 트러블 난 것도 속상한데 뜨거운 미국 태양 빛에 흉터까지 남는 것은 방지해 보자.

  1. 전자제품

노트북이나 핸드폰 같은 전자제품은 사실 미국에서 학생 할인으로 사게 되면 더 저렴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꼭 한국 제품을 구매하라고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전기장판은 가능하면 가져가기를 권한다. 복통이 자주 있는 사람의 경우 작은 전기장판을 가지고 가면 매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겨울용 침대 전기장판을 가져가면 한겨울을 따듯하게 보낼 수 있다. 요즘에는 담요 형식으로 쓸 수 있는 전기장판을 많이 팔기 때문에 유학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1. 생활용품

생활용품 중 권하고 싶은 것은 돼지코, 극세사 이불, 손톱깎이, 귀 후비개, 스타킹, 양말이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전기 소켓이 다르기 때문에 돼지코를 가져가야만 한국 전자제품을 사용할 수 있고 극세사 이불은 한인 마트에서 파는 경우도 많지만 가격대비 한국에서 구매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그 외에 손톱깎이, 귀 후비개, 양말, 그리고 스타킹은 한국에서는 매우 저렴한 물품이지만 미국에서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다. 특히, 양말과 스타킹은 미국 마트에서는 가격이 꽤 많이 나가기 때문에 한국에서 넉넉하게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안녕하세요! UC 샌디에고에서 Communication을 전공하고 있는 이나경이라고 합니다. 졸업을 앞두고 그동안의 유학 생활의 팁을 나누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