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대학생들은 하숙, 고시원, 전세, 월세, 반 전세, 통학 등 다양한 거주 형태 중 선택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필자는 20살인 사회초년생의 나이로 미국 유학행을 떠나게 되어 처음에는 집을 구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막막하여 유학원을 통해 거주지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유학생활을 시작하고 몇달이 지나면서 그 지역에 특성이나 통학의 편리함, 자연적 또는 도시적 특성 등등 여러가지 가치에 따라 집을 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3년동안 5번의 이사를 하면서 경험했던 다행한 형태의 주거 옵션들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1. 프로그램을 통한 Dorm
Community college, University 또는 어학원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숙사가 있다. 학교나 학원에서 운명되는 프로그램으로, 기숙사 같은 경우는 학교 기숙사 건물에서 unit을 선택하는 경우인데, 장점은 프로그램을 통해 계약이 이루어지므로 보다 안전하고, 중간에 문제가 있을 시 방을 옮긴다거나 계약을 해지하는 등 문제 해결방법이 비교적 쉬운 편이다. 단점은 요금을 학기당(quarter or semester)으로 한 번에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목돈이 학비와 동시에 나간다는 점이 아쉽다.
2. 홈스테이
홈스테이는 미국 일반가정에 들어가 집주인과 가족처럼 지내면서 미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이다. 요금에 식사가 포함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또한 위의 기숙사와 비슷하게 프로그램을 통해 구할 수 있지만 프로그램이 중간에서 커미션을 가져간다는 사실은 알아두면 좋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홈스테이를 구하면 같은 가격으로 더 나은 퀄리티와 조건에서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에 처음 와서 문화와 주변 볼거리나 먹거리를 알아보기 쉽지 않기 때문에 local인 호스트 가족들과 돌아다녀 보고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 홈스테이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호스트가족들도 가족의 일원처럼 어느정도 케어해주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기에, 비교적 외박이나 늦은 귀가, 외식 시에 말을 해주어야 한다는 점등이 자유롭지 못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3. 룸 렌트
룸 렌트란 말그대로 집안에서 방하나만 따로 렌트를 한다는 개념이다. 홈스테이랑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집주인과 주방과 거실은 공유하고 나만의 독립된 공간인 방을 렌트하는 개념이어서 홈스테이 보다는 비교적 자유롭고 개인적 사생활이 많이 보호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공식적 서류가 아닌 말로 계약을 하거나 개인적인 서류 작성으로 계약을 하기 때문에 달달이 내는 경우엔 문제가 없으나 몇 달치 길게는 일년치까지 한꺼번에 요구하는 집주인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4. 아파트
미국 일반아파트에 살 수도 있다. 유학생은 소셜 넘버가 없기에 증명해야되는 서류가 좀 있어 불편하긴 하지만 다른 방법들보다 나 스스로 주거 장소나 다른 환경적 조건들을 선택 할 수 있다. 단점은 가격이다. 가구, 주방기구 등등 모두 구매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인터넷, 전기, 유틸리티등의 요금도 만만치 않다.
5. 하우스 쉐어
마음에 맞는 사람들만 많다면 하우스 쉐어도 좋은 방법이다. 친구들과 지인들을 모아서 큰 집을 렌트해 같이 쉐어하는 방법인데, 유학생활이 외롭고 힘든 만큼 가족처럼 지낼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겠다.
또, 아파트보다 싼 가격이 장점이다. 하지만 생활까지 공유하게되는 경우가 있어, 사소한 문제로 다툼이 일어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