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보조 신청 자격과 어필(Appeal)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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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1281581_960_720미국 대학 지원시 재정보조를 신청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자격 요건이 있다.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여야 한다는 것과 학교에서 정해 놓은 성적을 유지해야 받을 수 있다는 것 등이다. 그런데 이러한 자격 요건과 관련해 특수한 상황에 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우선 주위에 보면 영주권이 아직 없어서 재정보조 신청을 포기하는 가정들이 있다. 재정보조를 신청할 당시에 영주권이 발급돼 있어야 한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어떤 가정은 입학 원서를 넣을 당시에는 영주권이 없어서 외국인 학생의 자격으로 입학원서를 제출했는데 입학 발표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영주권이 나와서 뒤늦게 학교들과 연락을 취하고, 재정보조 신청을 하고 대부분의 학비를 보조받고 입학한 학생이 있다. 그런 사례는 신속하게 지원한 학교들에 직접 이 사실을 모두 알리고 뒤늦게 재정보조 신청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경우이다.

또 가을학기에 외국인 학생의 신분으로 입학을 했는데 몇개월 안되서 영주권이 나온 가정의 경우는 바로 재학 학교에 신분 변경 사실을 알리고 급히 조치를 취함해 봄학기부턴 재정보조 신청을 받게 된 경우도 있었다.

영주권은 없지만 출신 주의 학교로 입학해서 주내 학비(Instate Tuition)를 적용받은 사례들도 있다.

영주권이 없기 때문에 재정보조 신청은 할 수 없었지만, 학교 재정 보조 오피스와 직접 연락을 취하고 주내 거주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각종 서류를 구비해서 학교에 따라 2만달러 내지 3만달러를 아꼈다.

성적 유지와 관련한 많은 문의 중 1학년 때 성적이 2.0이 안돼서 재정보조 신청 자격을 상실한 경우들이 있었다.

대학 재정보조 신청은 입학 때만 하는 것이 아니고 매년 해야 한다. 신청 자격 중에 SAP(Satisfactory Academic Progress)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학교에서 정한 최소한의 점수(주로 2.0)를 유지해야 재정보조를 신청할 자격을 주는 것이다. 놀랍게도 고등학교 전체 평점 3.5 이상의 좋은 성적으로 대학에 입학해놓고 1학년 때 다른 데 정신을 팔다가 성적이 2.0이이 안돼서 재정보조 신청을 할 수 없다는 통보 받고 망연자실하는 가정들이 꽤 있다.

이런 통보를 받으면 결정된 사항으로 받아들이고 재정보조 신청을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미국에는 어필이라고 하는 고마운 장치가 있다. 작년에 어떤 학생의 경우도 SAP 어필을 통해서 학생이 그러한 성적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특수 상황을 잘 정리하고, 다음 학기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인지 어필하고, 그런 상황을 서포트해줄 만 한 사람에게 편지까지 부탁해서 서류를 제출함으로써 재정보조 신청을 할 수 있는 자격을 회복했다.

이 경우도 영주권이 없는 학생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학교의 결정을 번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서 학교의 어필 절차와 필요 서류를 잘 파악하고,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행동을 취함해 보조를 받은 성공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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