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이 소개하는 조지타운 대학교 장점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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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타운 대학교 (Georgetown University)는 1789년 예수회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 위치하고 있는 미국 내 최상위권 사립 대학이다. 각국의 정상들과 정부 관료들을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로서 오래전부터 부와 명성이 있는 집안 자제들이 주로 가는 대학교로 인식이 되어 있다. 경영대학, 국제·외교대학, 로스쿨, 그리고 간호·보건 대학이 많이 알려져 있으며 학부에서는 경영, 정치 및 외교학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저자는 현재 조지타운 대학교의 맥도너 경영 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워싱턴 DC에 위치해 있는 조지타운 대학교의 장점 다섯 가지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1) 위치 

먼저, 조지타운 대학교는 지역적인 장점이 매우 큰 학교이다. 캠퍼스는 워싱턴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약 2km 떨어진 ‘조지타운’이라는 번화가에 위치해 있으며 도시 전체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워싱턴 주변에서 제일 부유한 동네로 알려져 있으며 캠퍼스에서 800m 거리 이내에 위치해 있는 M Street 및 위스콘신 에비뉴(Wisconsin Avenue)에는 고급 의류상점, 부티크, 식당, 주점, 재즈 바 등이 몰려 있다. 유럽의 소도시 같은 색다른 분위기를 자랑하는 조지타운은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과 여행객들로 거리가 메워지며 쇼핑과 관광을 마치고 나서는 포토맥 강 쪽으로 내려가 워터프런트(Waterfront)에서 노을과 함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워싱턴 도심에는 백악관과 의회를 포함하여 여러 정부기관, 외국 대사관들이 자리해 있으며 수백 개의 비정부기구 (NGO) 본부와 World Bank와 IMF 등 국제기구들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한 스미스소니언 (Smithsonian) 재단의 박물관들, 워싱턴 기념탑, 제퍼슨 기념관, 전쟁 기념비와 케네디 센터 (Kennedy Center) 등 주요 시설물에서 역사, 문화와 예술을 가까운 거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2) 캠퍼스

1789년에 지어진 조지타운 대학교의 캠퍼스는 작지만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정문을 지나자마자 정면에 보이는 힐리 홀 (Healy Hall)은 조지타운대학교 캠퍼스의 대표 건물이자 미국의 역사기념물 중 하나이다. 1973년, 영화 ‘엑소시스트’의 배경으로 나오면서 더 유명해진 건물이다.

3) 화려한 교수진

미국의 수도에 위치해 있는 만큼 국제관계학, 외교학, 그리고 정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 외교학과는 폭넓은 경험을 가진 유명한 인사들이 강의를 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Madeleine Albright) 전 국무장관, 조지 테닛 (George Tenet)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1994년 북한 핵 위기 당시 미국 측 수석대표였던 로버트 갈루치 (Robert Gallucci) 전 북핵 대사, 빅터 차 (Victor Cha) 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아시아 담당 국장을 비롯한 고위 정부 관료나 외교관 출신 교수진들이 강의를 한다. 또한, 빌 클린턴 (Bill Clinton) 전 대통령 및 콘돌리자 라이스 (Condoleezza Rice) 전 국무장관 등 국내외 고위 명사들이 수시로 강연을 한다. 힐러리 클린턴 (Hillary Clinton)도 매년 학교에 찾아온다.

4) 다양한 학생들

현재 조지타운 대학교의 재학생은 약 만7천명으로 135개 국적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미국의 수도인 만큼 여러 국적의 학생들이 조지타운 대학교에 오고, 그만큼 국제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잘되어 있다. 특히 여러나라의 대사관들이 10-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만큼 각 나라의 대사관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실제로 한국 대사관과 한국 문화원도 워싱턴 D.C.에 위치해 있으며 저자는 문화원에서 행사 지원인턴으로 2년째 일 하고 있다.

5) 탄탄한 동문

조지타운 대학교는 탄탄한 동문으로 알려져 있다. 조 바이든과 현재 미국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자녀들이 조지타운을 다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교학부를 졸업한 미국의 제42대 대통령 빌 클린턴과 로스쿨을 다닌 제36대 대통령 린든 존슨도 동문에 포함되어 있다. 한국 동문회의 경우 동문회 분위기가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매년 열리는 선/후배 멘토링 세션 등을 통한 교류가 활발하고 정기 골프 대회 및 꾸준한 봉사활동, 그리고 매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동문회 차원에서 리셉션도 주최한다. 실제로 2017년에 전 세계 조지타운 대학교 동문회 중 가장 활동적인 동문회로 선정되면서 ‘올해의 해외 동문회 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