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을 정하기 전에 어떤 일이 나의 적성에 잘 맞는지 또는 내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동아리 활동이다. 동아리 활동은 대학 생활의 꽃이라고도 불리우지만 그만큼 학생들의 적성을 찾아주고 값진 경험을 쌓기에도 꼭 추천되는 활동이다. 또한 동아리활동은 같은 전공과 관심분야를 가진 친구들과 모여 값진 성과물을 만들어내고 서로가 가진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저널리즘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위한 동아리 활동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저널리즘은 다른 전공에 비해 졸업 후 진로를 결정하기에 좁은 선택권을 가진 분야이다. 많은 저널리즘 전공생들이 선호하는 분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한가지는 뉴스, 신문, 잡지 등의 저널리스트, 에디터, 리포터가 될 수 있는 ‘reporting’ 분야이며, 다른 한 가지는 pr, 광고산업 등에 관련된 것을 배우는 ‘strategic communication’ 분야라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저널리즘 전공은 미디어 스쿨이나 저널리즘스쿨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독립적인 단과대학으로 취급되어 단과대학 내에 커리큘럼과 동아리들이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 여러분들이 좋은 경험을 쌓고 더 나아가 커리어에 도움을 받아 본인만의 독보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는 동아리들을 소개해보려 한다.
1. 라디오 동아리 (School Radio Station)
대부분의 학교는 학생들이 운영하는 자체 라디오 스테이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다니고 있는 UW-Madison의 경우에도 WSUM 91.7 FM이라는 학교와 로컬 전체를 커버하고 있는 학교 라디오 스테이션이 학생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매 학기에 새로운 DJ 와 호스트들을 분야별로 선발하여, 한 학기간의 트레이닝을 거쳐 프로그램에 배정해준다. 학생들은 본인이 직접 준비하고 섭외한 게스트들과 함께 한 시간의 쇼를 이끌어가며 라디오 dj라는 직업을 직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다.
필자 또한 학교 라디오 뉴스팀에서 뉴스캐스트 호스트로 트레이닝을 받고 활동하고 있으며, 스크립트 작성부터 라디오 장비 작동까지 배워나가며 직접적인 경험을 쌓고 있다.
2. 교내 방송국 동아리 (Broadcasting Club)
많은 학교은 학생들을 위한 학교 내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다. 저널리즘 스쿨 내에 있는 뉴스룸이나 프로듀싱 공간 등은 ‘broadcasting’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위해서도 사용되지만 방송동아리 학생들에 관리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동아리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학생들은 학교, 지역 그리고 나아가서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직접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하며, 뉴스룸에서 뉴스를 방영하고, 편집하는 활동까지 직접적으로 하게 된다. 이 또한, 아나운서, 작가, pd 등의 관심있는 포지션에 직접 지원하여 활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UW-Madison의 저널리즘 전공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저널리즘 스쿨의 합격 후 핵심 수업을 모두 청강한 후에는 Journalism 425 수업을 통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직접 방송사 사이트를 운영하며 기삿거리를 찾아 취재하고 직접 뉴스를 작성하여 업로드하고 방송을 하며 직접적인 broadcasting을 접할 수 있다.
3. 잡지 동아리 (Magazine Club)
저널리즘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또한 많이들 선호하는 직장은 잡지사이다. 대부분의 학교는 학교 자체 잡지들을 출판하는 출판사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학생들에 의해 운영되는 잡지사 또 한 분야별로 있다. UW-Madison의 경우에도 패션, 과학, 음식,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잡지들이 각각 다른 잡지사에서 저널리즘 또는 다른 전공의 학생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본인이 자신 있고 관심 있는 포지션에 지원을 할 수 있으며, 예를 들어, Adobe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루는 것에 자신 있는 학생들은 디자이너 또는 에디터, 다양한 콘텐츠와 기사 작성을 원하는 학생들은 작가, 그리고 사진을 찍고 편집하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들은 사진작가 등의 위치에 지원하여 본인의 장기와 관심 분야에 대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 매달 출판하는 학교 잡지를 책임감을 느끼고 만들어내며 학생들은 본인의 소질과 적성을 나누고 찾아가며 실무적인 경험을 얻고 있다.
참고로 UW-Madison에서는 Journalism 417 수업을 통해 curb magazine의 소속 일원으로서 교수님의 통솔하에 수업을 들으며 한 학기동안 몇편의 잡지를 펴내는 것을 실전으로 배운다. 이 수업은 모든 학생들이 청강 할 수 없으며 저널리즘 전공생들 중에서도 지원하는 포지션에 따라 본인의 샘플 작업물과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여한다. 잡지에 관심이 깊어 더 체계적인 학습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이 수업 또한 추천하고싶다.
4. 교내 신문사 동아리 (Mass Media & Newspaper Club)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 유니언 건물이나 수업 건물들에 매달 배포되는 학교 신문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교내에는 로컬신문사에서 배포하는 신문들뿐만 아니라 교내에서 학생들에 의해 매달 출판되는 신문들 또한 배포되고 있는데, 이는 신문, 뉴스 등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모여 최근 교내, 지역 그리고 세계적인 이슈들을 정리하고 주제를 정해 기사를 쓰고 신문 양식에 맞게 출판을 하는 업무를 통해 출판되고 있다. 기자 또는 신문사 취업을 꿈꾸는 학생들이라면 학교 신문사에 지원하여 본인의 기사를 직접 작성하고 편집하며 비슷한 관심 분야를 가진 다른 학생들과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직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을 추천한다.
5. 광고 동아리 (Advertising Club)
광고 동아리는 저널리즘 전공생들 뿐만 아니라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영화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동아리이다. 매주 미팅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광고와 캠페인 등을 만들어 학교 내에서 자선행사를 하기도 한다. 이 동아리 또한 잡지 동아리와 비슷하게 디자인, 마케팅, 사진 등 다양한 팀으로 나뉘어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나누며 학생들이 힘을 합쳐 멋진 광고를 펴낸다. UW-Madison에도 저널리즘스쿨에 소속된 advertising club이 운영되고 있으며 매 학기 새로운 부원들을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