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관람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미국 여행지 TOP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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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di1 (https://www.flickr.com/photos/airlog-podcast/1209324210/)

미국에서 대학 생활을 하면서 학기 중에 여행할 기회를 많이 얻는다. 사람들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여행을 떠난다. 먹방을 위해 떠나는 사람이 있고, 힐링을 위해 떠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나는 방문한 여행지의 박물관과 미술관을 관람하는 것을 특히 좋아한다. 여행지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박물관들을 소개해보겠다.

 

Washington D.C.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는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사이에 있다. 여러 가지 기념비들과 박물관들이 많아 볼거리가 많다. 특히 국립박물관들은 무료로 관람을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박물관이 가까이 있기 때문에 이동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첫 번째로 국립 자연사 박물관(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을 추천한다. 자연계와 인류 역사를 주제로 하는 자연사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동물 박제들과 광물 전시품들을 볼 수 있다. 특히 공룡 화석들이 현실적으로 전시되어 있어 흥미롭다. 규모가 아주 크기 때문에 넉넉히 5시간 정도 둘러보는 것이 좋다.

국립 항공우주 박물관(National Air & Space Museum)에서는 다양한 항공기와 우주선 그리고 비행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천장에 많은 항공기가 매달려 있어서 입장하는 순간 눈이 사로잡히게 된다. 세계 제1, 2차 대전 때 사용되었던 전투기뿐만 아니라 우주선과 태양계에 대한 전시들도 있다.

미국 홀로코스트 기념관(Holocaust Memorial Museum)은 나치에 의해 희생된 수백만의 유대인과 다른 희생자들에 대한 역사를 보여준다. 단순한 노트, 사진 기록부터 생존자들의 증언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

 

Chicago

시카고는 일리노이주의 가장 큰 도시이다. 밀레니엄 공원과 현대적인 건축물들이 시카고를 상징한다.

시카고 박물관(The Art Institute of Chicago)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보스턴의 보스턴 미술관과 함께 미국의 3대 미술관의 하나로 꼽힌다. 미국과 유럽의 미술뿐만 아니라 고대부터 현대까지 각 지역의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그중 인상주의 화가들의 전시로 유명하다. 가장 유명한 전시품으로는 쇠라의 대표작인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가 있다.

시카고 현대 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 Chicago)은 1940년대부터 현재를 대표하는 미술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초현실주의부터 팝 아트, 미니멀리즘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회화 작품뿐만 아니라 사진, 비디오를 포함한 다양한 미디어가 전시되어 있어서 다른 미술관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을 준다.

 

New York City

뉴욕 시티는 뉴욕주의 남쪽 끝에 있는 도시이다. 시내를 걷다 보면 쉽게 전시장과 박물관들을 찾을 수 있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은 세계 3대 박물관에 꼽히는 박물관이다. 보통 Met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전 세계 다양한 예술에 관련한 회화, 조각, 역사 유물이 300여만 점 정도 전시되어 있다. 규모가 아주 크기 때문에 손에서 지도를 내려놓지 말고 꼭 보고 싶은 분야를 먼저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특히 미술책에서 자주 보이던 모네, 카미유, 고흐, 에드가, 피카소 그리고 로댕의 전시를 실제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다.

미국 자연사 박물관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는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배경이 된 박물관이다. 워싱턴의 국립 자연사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커다란 공룡 화석부터 동물 박제들을 볼 수 있다. 동서양에 대한 다양한 자료들을 볼 수 있다. 특정 시대의 동물들의 박제 뿐만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