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언론사로는 유일한 파트너
정신건강 등 현장 현안 10회 보도
창간 50주년을 맞은 중앙일보와 USC가 공동으로 한인사회 정신건강 등 보건복지 이슈를 심층취재해 커뮤니티에 알리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USC가 소수계 언론과 처음 시도하는 ‘에스닉 미디어 보건복지 보도 협력 프로젝트’는 한인 및 흑인, 라틴계, 중국계 등 여러 소수계 커뮤니티가 겪는 보건복지 문제를 취재해 이를 주류 사회에 알리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인 언론사로 유일하게 LA중앙일보가 파트너로 선정됐다. 중국계 커뮤니티에서는 ‘월드저널’, 북가주 아시안 커뮤니티를 다루는 ‘아시안 아메리칸 뉴스’, 흑인 커뮤니티에서는 ‘블랙보이스뉴스’ ‘새크라멘토 옵저버’, 라틴계 커뮤니티에서는 ‘유니비전 LA’ ‘유니비전 새크라멘토’, ‘유니비전 베이’가 참여한다.
USC 헬스 저널리즘 센터에서 17일 개막한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공식 출범한 이 프로젝트는 ‘정신건강, 홈리스, 시니어, 세대갈등, 주거 등 의식주’ 등 소수계 커뮤니티가 직면한 보건 관련 문제를 조명하고 해결책을 찾게 된다.
헬스 저널리즘 센터는 각 언론사 취재에 필요한 전문가 조언 및 교육 프로그램, 학술보고서 등 각종 자료를 지원한다.
미주중앙일보는 헬스 저널리즘 센터 측과 한인사회의 주요 건강 및 보건 문제를 논의한 뒤, 매달 1회씩 총 10회에 걸쳐 현장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미셸 레밴더 헬스 저널리즘 센터 디렉터는 “창간 50주년을 맞은 미주중앙일보와 함께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주중앙일보를 포함해 주요 소수계 언론사는 커뮤니티의 이야기를 가장 먼저 듣고 그들의 목소리를 우리 사회 전체에 알려 변화를 이끌 수 있다. 이번 보건 보도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소수계 커뮤니티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이해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19일)까지 진행되는 심포지엄은 전문가들이 패널로 나와 ▶탐사보도 취재 ▶정신건강 이슈와 현황 ▶커뮤니티 단체 토론 ▶인종별 건강 및 보건 인식 ▶사회 변화를 위한 저널리즘 역할 ▶보건 자료 접근법 등을 설명하고 주제별 토의를 통해 각 이슈를 심층적으로 취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