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나 여가시간을 보내는 방식은 개인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다른 이들은 여행을 가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필자는 주로 집에서 드라마 시청을 즐긴다. 지루함도 없을 뿐만 아니라, 누워서도, 밥을 먹거나 숙제를 하면서도 같이 병행할 수 있는 활동이기에 더욱 더 매력적이고 자주 찾게 되는 취미 생활이다. 그와 동시에, 집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은, 흔히 말하는 ‘집돌이’ 이기에 더욱 더 드라마 시청에 매력을 느낀다.
무엇을 볼 지 고민하는 여러분을 위해,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 한국 드라마 5개를 선정해 보았다.
- 미스터 션샤인
사진 출처: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453567&CMPT_CD=C1400_mini
종영한 ‘미스터 션샤인’은 배우 이병헌, 김태리 등 화려한 캐스팅을 포함하는 것은 물론이고, ‘태양의 후예’ 와 ‘도깨비’ 극본을 만든 김은숙 작가의 작품으로도 유명한 드라마다. 19세기 말 조선에서 있었던 항일투쟁사를 다루는 드라마로, 역사 속에서는 기록 되어있지 않으나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의병들의 헌신을 그려내었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가장 무겁고 가슴 아픈 소재로 다루는 만큼 무겁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김은숙 작가 특유의 드라마 느낌을 살려 무거운 주제를 유쾌한 장면들과 함께 조화를 이루어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Tvn 드라마, 즉 케이블에서 방송했지만 시청률이 18%가 나온 작품인 만큼 흥행한 공중파 드라마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민족의 아픔을 되새김과 동시에 재미를 더한 드라마이기에 첫 번째로 선정하였다.
- 아는 와이프
사진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2875314
배우 한지민, 지성 주연 ‘아는 와이프’는 한 때 부부였던 사이의 불만을 느낀 차주역 (지성 역)이 뜻밖에 시간을 되돌아가면서 자신의 인생을 바꾸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느꼈던 자신들의 잘못과 인생의 행복이 무엇인가를 깨우치게 되는 드라마이다. 흔히 사람들은 ‘만약 자신이 돌아간다면 이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 텐데……’ 하며 후회하곤 한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도 잊어서는 안 된다. 아마 이 소중함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담긴 뜻이 아닐까 싶다.
- 쌈 마이웨이
사진 출처: http://enews.imbc.com/News/RetrieveNewsInfo/206469
연애세포가 죽어가는 사람들에게는 원 없이 좋은 드라마 ‘쌈 마이웨이’를 세 번째 드라마로 선정하였다. 배우 김지원과 박서준이 출현하는 이 드라마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커플과 오랜 시간 함께 했지만 익숙함에 서로의 중요성을 잊어버린 커플의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적절한 코믹함과 로맨스로 구성된 이 드라마는 연애하고 싶어하는 솔로들뿐 만 아니라, 이별의 아픔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감정이입 되는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 용팔이
사진 출처: https://programs.sbs.co.kr/drama/yong82
배우 김태희와 주원이 출현했던 드라마이다. 2015년에 방영하였던 ‘용팔이’는 21.5%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2회 연장까지 하게 되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나는 한여진 (김태희) 와 그녀의 주치의 김태현 (주원) 의 러브스토리와 대기업에서 권력 싸움으로 치열한 삶을 그려낸 작품이다. 흔하다고 볼 수 있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권력과 힘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던지는 사람에게 모든 걸 내려놓고 옆에 있는 사람과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더 의미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드라마 중 배우들의 연기덕에 더 몰입해서 보게 한다.
- 연애의 발견
사진 출처: http://tenasia.hankyung.com/archives/333306
지금까지 언급했던 드라마들 중 가장 오래되었지만, 가장 많은 매니아층을 가진 드라마이지 않을까 싶다. 배우 에릭, 정유미 주연인 ‘연애의 발견’은 오랜 만남 끝에 이별을 한 커플이 오랜 시간 지난 후 우연치 않게 재회하면서 생겨나는 에피소드를 다룬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의 장점은 스토리 전개에 중점을 두는 것보다, 연애에서 일어나는 흔한 남녀간의 다툼, 그 안에서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는가를 한번 더 생각하게 해준다. 한 때 이 드라마는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보여줘야 하는 드라마로 적합하다고 많은 이들이 언급하기도 하였다. 연애 관련 컨텐츠를 좋아한다면 이 드라마를 보길 추천한다.
밖에 나가기 싫지만 심심할 때 드라마를 보는 것은 어떤가? 앞서 말했던 드라마들은 각각 비슷하지만 다른 의미를 내포하는 드라마들로 이루어져 있다. 혼자 있지만, 외롭지 않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만드는 드라마의 재미를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