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했던 말을 쉽게 잊거나, 일어나지 얼마 되지 않은 일을 잊은 적이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가벼운 건망증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것은 건망증 증상이 아닌 가성치매의 증상이라고 한다. 가성치매는 말 그대로 진짜 치매는 아니다. 하지만 조기 치료를 받지 않게 되면 실제 치매로 이어질 수도 있다. 건망증에 시달리는 청년들, ‘영츠하이머’란 무엇일까?
‘영츠하이머’는 영어로 젊다는 뜻을 가진 영(young) 과 알츠하이머(Alzheimer) 가 합쳐져서 생긴 신조어다. 이러한 단어가 생길 만큼 자주 잊어버리고 깜빡깜빡 하는 청년들이 급증했다. 청년들은 있었던 일을 기억 못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다. 어떠한 업무를 해야 하는지 잊어버리거나 중요한 약속을 잊어버리는 상황을 겪게 된다. 청년들에게 왜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1. 디지털 치매>
청년들은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곤 한다. 일상에 필요한 기억을 컴퓨터나 휴대폰에 입력하거나, 간단한 계산들을 디지털 기기로 한다. 기기에 의존하게 되면서 두뇌는 점차 둔화한다. 좌뇌와 우뇌의 균형이 깨지기 시작하면서 뇌의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노화한다. 뇌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영츠하이머’ 증상이 나타난다.
<2. 알코올성 치매>
알코올성 치매는 술을 마신 후, 몇 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 잊어버리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과한 음주로 인해서 뇌세포가 파괴된다. 그뿐만 아니라 뇌 기능 손상까지 일어날 수 있다. 과음이 치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3. 가성치매>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가성치매 증상이 나타난다. 가성치매는 우울증에서 나타나는 치매와 비슷한 인지기능 장애이다. 기억력이 저하되고 집중력과 판단력이 떨어진다. 직장생활 또는 사회생활을 하며 겪는 스트레스로 인해 젊은 층 사람들은 가성치매를 겪는다. 이것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건망증 증상일 수 있지만 조기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실제 치매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년기로 접어들 때 또는 노년기에 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20대부터 미리 치매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는 대신 뇌를 꾸준히 훈련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건강을 중요시 여겨야 한다. 과도한 음주와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는 것을 삼가는 것도 치매를 예방하는 좋은 습관이다.
이해원 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