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정리하고 싶거나 지루한 일상에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하이킹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샌프란시스코에는 멋진 풍경을 제공해 주면서도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하이킹 코스가 많다.
답답한 도시에서 벗어나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줄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인 하이킹 코스 5곳을 소개한다.
1. Lands End Trail
Lands End는 샌프란시스코의 골든게이트 국립 레크레이션 지역에 위치한 공원이다.
이곳의 하이킹 코스는 해안가 절벽을 따라 펼쳐져 있다. 절벽 밑에서 넘실대는 바다와 멀리 보이는
금문교가 절경을 이룬다. 썰물 때는 몇몇 난파선도 보인다고 한다. 아름다운 경치로 샌프란시스코에서 꼭 들러야 하는 명소로 꼽히니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해 보자.
2. Slacker Hill Trail
Slacker Hill 길은 샌프란시스코의 아이콘인 금문교를 가장 높고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Slacker Hill 길의 경치는 금문교와 도시가 한 눈에 내려다보여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낮에도 건물 하나 없이 탁 트인 전경에 기분이 좋아지지만 해 질 무렵이나 밤에 찾는 것도 좋다. 안 그래도 멋진 풍경 뒤에 눈부신 석양이 펼쳐지는 광경이나 금문교 뒤에 조용히 펼쳐진 반짝이는 샌프란시스코의 야경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3. Mount Davidson Trail
Mount Davidson 공원은 도심 속에 숨어 있는 숲이다. 이 곳에 있는 하이킹 코스는 숲 속 깊은 길을 따라 나 있다. 어디를 가던지 경사진 언덕 위에 건물이 다닥 다닥 붙어 있을 것 같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다고는 믿겨지지 않는 곳이다. 울창한 수목 속에서 산새들의 지저귐도 들을 수 있다. 또 산 정상에 도착하면 탁 트인 도시의 전경이 기다리고 있으니 머리가 복잡한 날 도심 속 탈출지로 안성맞춤이다.
4. Batteries to Bluff Trail
Lands End 근처 또 다른 하이킹 명소다. Batteries to Bluff 길은 아름답기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 프레시디오 공원 내에 위치해 있다. Lands End와 마찬가지로 해안가 절벽 옆 숨막히는 풍경을 자랑한다. 높은 지형에 바다가 한 눈에 보이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돌고래도 볼 수 있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수목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이킹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이지만 Marshall Beach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면 난이도가 조금 올라간다. 하지만 고요히 해안 절벽에 둘러싸여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약간의 수고는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 특히 노을이 아름답게 보이는 곳으로 해질무렵에 찾는다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5. Bernal Heights Park Trail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Bernal Heights 공원 내 하이킹 코스다. 길을 따라 한 바퀴 돌면 샌프란시스코의 360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애완견도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주말에 반려견와 함께 산책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류혜민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