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셧 다운’을 실시한지 4주 동안 2200만 명 넘게 일자리를 잃었다.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막기 위해 ‘자가 격리’ 명령을 내리면서 대부분의 경제 활동이 중단됐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동안 미국이 만든 모든 일자리를 잃게 만들었다고 한다. 현재 미국은 8명 중 1명꼴로 일자리를 잃고 있으며 이대로 간다면 미국 실업률은 20%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세계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라고 불리는 뉴욕의 사망자가 1만 명이 넘으면서 뉴욕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현재 뉴욕은 유령 도시나 다름없다. 시내 곳곳 식당과 술집, 영화관은 이미 영업을 중단했고, 전 세계에서 몰려온 사람들로 늘 북적이던 뉴욕 공항, 맨해튼, 타임스퀘어도 텅 비었다. 미국 프로농구, 골프, 축구 같은 행사와 공연들도 모두 최소 되었다. 이로써 관광, 스포츠, 항공, 서비스업 등에 관련된 사람들도 모두 일자리를 잃었다.
미국의 코로나 사태가 더욱더 악화되면서 뉴욕 주는 비필수 사업장의 ‘셧 다운’ 조치를 4월 30일에서 5월 15일 까지로 연장했다. 뉴욕주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조기 봉쇄 해제를 사전에 차단한 셈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활동을 5월 1일부터 정상화하겠다고 의지를 계속 밝혀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시사들이 봉쇄를 해제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으며 그건 대통령의 결정사항이라고 못을 박았다. 미국의 보건 전문가들은 확진 추세를 보면 아직은 너무 이른 시기라 지적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경제가 지속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선 대규모 실직에 무장 시위를 하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총기를 소지하고 있으며,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켄터키주에서도 시위를 하고 있으며, 텍사스, 오리건, 캘리포니아주에서도 봉쇄 조치 비판 시위가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이번 학기에 미국에서 졸업하는 한국인 유학생들도 코로나 사태로 고통받고 있다. 그 들은 졸업 때문에 한국으로 귀국도 못하고 있지만, 취업 기회가 없어져 걱정이다. 현재 미국 정부는 모든 비자 발급을 중단해 취업 비자도 내주지 않으며, 이미 합격을 했어도 회사로부터 취소 통보를 받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