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끝없이 확산하면서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12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사망자도 7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의 경제가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사람들의 소비가 위축되고,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업과 급여 삭감 등이 급증되고 있어서 악순환의 반복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24만5천건을 기록했으며, 이로써 3월 15일부터 4월 5일까지 4주동안 일자리를 잃어 실업수당을 신청한 노동자는 2천200만명을 기록했다. 최악의 경우 미국에서만 500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많은 유통업계에서 대량해고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을 보아 미국의 실업 대란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최대 백화점인 메이시스의 551개 지점에서 일하는 직원 12만5000명 대다수가 무급휴직 중이다. 또다른 백화점 체인 콜스의 직원 8만여명은 사실상 일자리를 잃었다. 패션 브랜드 갭은 지난달 말부터 미국과 캐나다의 매장 직원 8만명이 휴직에 들어갔다.
재무 상담 웹 사이트 인 WalletHub에서 미국 노동 통계국 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실업률이 2019 년 3 월에서 2020 년 3 월까지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따라 미국의 180 개 도시를 검토했다. 시애틀이 1년동안의 실업률이 거의 87 %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의 마이애미와 네바다 주의 노스라스베이거스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