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사하는 것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인지 알 것이다. 새로운 주거공간을 구하고, 짐 정리를 하고, 새로운 곳에 계약하고, 짐을 싸고 옮기고 풀고 정리하기 등 수많은 과정을 거치면 어느새 또 다른 곳에 이사가야 할 때가 다가온다. 필자는 유학 생활을 하면서 1년에 한 번씩 이사를 하곤 했는데, 그 과정이 시작부터 끝까지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오곤 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더믹이 진행 중인 지금 나라 간의 경계를 넘어 이동해야 할 수도 있고, 다른 거주공간을 찾아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 맞춰서 효율적이면서도 안전하게 이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사회적 거리를 두며 위험 요소들을 피해서 이사를 할 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사진 출처: Health.mil
이사할 곳의 코로나 19 상황 확인하기
주마다 코로나19에 대한 상황 대처가 조금씩 다르다. 경제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남서부 지역을 포함하여 32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캘리포니아주는 7월 13일부터 다시 강력한 제한 조치를 시작했다. 이에 주 전역의 식당과 술집 등 실내 운동시설, 교회, 쇼핑몰 등을 재폐쇄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증가하는 주는 3월 같은 강한 경제 제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언론매체를 통해 주에 따른 코로나 확진자 상황을 잘 살펴보며 내가 이사할 지역의 경제활동 잠재적인 제재 여부를 파악해보자. 부득이하게 이사해야 할 경우에는 전화 또는 줌(Zoom)을 통해 연락하고 거래 또한 전자 거래를 이용하자.
새로운 포장 도구 사용하기
평소라면 환경을 위해서 포장 상자를 재사용하기를 권하지만, 코로나 팬더믹 동안에는 새로운 상자를 구매하여 사용하자.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바이러스가 종이 상자에서 24시간까지 살 수 있다고 한다. 재활용 상자를 사용하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기 때문에 환경보호와 돈 절약은 잠시 접어두고 새 박스를 구매하자.
새로운 주거지 간접적으로 확인하기
내가 이사할 곳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직접 찾아가서 내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맞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최대한 인터넷을 이용해보자. 첫째, 옐프(Yelp)나 구글리뷰와 같은 사이트를 통해서 이전에 살았던 사람들이 올린 후기를 확인하자. 부동산 관리자와 직접 이야기해보지 않아도 보다 확실한 사실과 공지되어 있지 않은 내용까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둘째, 관심 있는 곳의 관리자와 초기에 전화통화 또는 화상채팅을 예약하자. 물어보고 싶은 여러 질문을 미리 물어 볼 수 있다. 건물 안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세탁소 등과 같은 일반적인 구역에 대한 질문도 잊지 말자. 코로나 팬더믹 동안에는 사용하지 못 할 수도있으며, 나중에 사용하게 되더라도 바람직한 방역 규칙을 지킬 것인지에 대한 사실도 물어보자. 셋째, 가상 및 3D 활용하기. 관리자와 대화도 해보았고 좀 더 공간의 자세한 구조를 보고 싶다면 가상투어를 이용해보자. 아파트 구하기 관련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많은 관리자가 올려놓은 가상 투어와 라이브 채팅을 이용해 볼 수 있다. 바쁜 임대인들의 선택 폭을 좁히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이 가상투어는 코로나 팬더믹 이전부터 많이 이용해왔으며, 현재 상황에서도 불필요한 이동과 접촉을 줄이는데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가상 투어를 이용하면서 잘 살펴봐야 할 사항들
가전제품
창문
발코니의 여부
옷장/수납공간
바닥 제재(카펫 또는 목재 바닥)
*임대 사기 조심하기
직접 주거지를 확인하지 못하고 계약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임대 사기가 아닌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가장 좋은 충고는 나의 직감을 믿는 것이다. 다른 곳과 다르게 너무 좋지만 가격이 현저히 낮다든지, 의심스러운 목록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이사 업체 또는 렌트 자동차- UHAUL 이용하기
짐을 안전하게 이동시키기 위해서 위생 등 공식화된 절차에 맞춰서 코로나 팬더믹에 잘 대응하고 있는 곳인지 살펴보아야 한다. 팬더믹 중에 이동하는 것은 안전과 청결에 대한 사전 예방적 접근이 필요하다.
위생 물티슈 등 소독용 자재와 보호장비를 이사하는 동안에 사용하기 편이하게 근처에 둬야 하며, 사회적 거리를 상시 지키도록 해야 한다.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지만 이사 전후에 철저히 청소하여 오염을 줄이는 것이 모든 이들의 건강에 도움을 지켜줄 것이다.
가능하다면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이동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유홀과 같은 자동차 렌트 업체를 이용하자. 타인과 접촉하지 않고 스스로 짐을 옮기는 게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 혼자서 옮길 수 없다면 최소한의 인원만 이용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