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여행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방구석 여행 영화’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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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해외여행은 물론 가까운 곳으로의 여행조차 가기가 힘들어졌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며 새로운 경험을 하는 여행을 그리워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SNS 에 과거 여행 사진을 공유하는 #방구석여행챌린지 가 유행하기도 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훌쩍 떠나버릴 수 없는 지금, 그 어느때보다도 여행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보기만 해도 힐링 되는 “방구석 여행 영화” 를 골라봤다.

1. 비포 시리즈 (비포 선라이즈, 비포 미드나잇, 비포 선셋)

각각의 영화 사이에 9년이라는 시간이 존재하며 개봉한 비포 시리즈는, 같은 남녀 주인공이 계속 출연하여 실제 영화 속 주인공들이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난 것 같은 현실감을 부여한다. 비포 선라이즈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를, 비포 미드나잇은 그리스를, 비포 선셋은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장면의 변화가 많고 시간이 흐름도 자주 변하는 일반적인 영화와는 달리, 이 시리즈는 시간이 흐르는 대로, 주인공들이 가는 대로, 그렇게 천천히 흘러간다. 둘의 대화를 더 아름답게, 때로는 더 아프게 만드는 것은 그들이 걸어가는 도시의 풍경이다. 영화를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들과 함께 비엔나의, 그리스의, 파리의, 거리를 걸어가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2. 미드나잇 인 파리

주인공이 1920년대의 파리로 돌아가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구성된 미드나잇 인 파리는, 이름 그 자체로 낭만적인 파리의 풍경이 아름다운 영화이다.역사 속 예술가들을 직접 만나고 그들과 대화를 나누며 당시 그들의 삶을 따라가보는 이 영화는, 1920대 파리가 가지는 그 낭만을 영화 속 배경으로 극대화시킨다. 극 초반에 나오는 현재 파리의 모습과, 1920년대로 돌아가 주인공의 눈으로 보는 과거 파리의 모습을 비교해 보며 감상하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다.

3.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똑같은 삶에서 벗어나 온갖 경험을 해보길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제목 그대로 온 세계를 여행하며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는 여자가 주인공인 이 영화는. 아무나 따라하지 못할 것 같은 일들을 경험하며 그 속에서 얻은 삶의 메시지들을 하나씩 전달해준다. 그 나라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 볼 수 있는 풍경,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을 보며 여행의 묘미가 이런 거였지 라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4. 인투 더 와일드

남부러울 것 없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남자 주인공이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무작정 알래스카로 떠나며 시작되는 영화이다. 좋은 차, 좋은 숙소, 함께하는 사람들이 여행이 중요한 요소들일 수 있지만, 그는
히치 하이킹에 의존하고, 혼자 무모하고도 어려운 여정을 계속한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정말 자연 그대로와 공존하며 여행하는 그의 뒤에는 아름답다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대자연의 풍경이 끝없이 펼쳐진다.

5. 리틀 포레스트

“잠시 쉬어가도, 달라도, 평범해도 괜찮아!”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 준비를 하고, 일을 하고, 끊임없이 바쁘게 살아온 청춘들에게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영화이다. 주인공은 우리나라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직접 키운 야채들로 음식을 만들고, 더운 날에는 개울가에서 수영을, 비오는 날에는 빗소리를 들으며 밖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모두 한번쯤은 꿈꿔본 자연속 힐링 여행을 간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안녕하세요! George Mason University 에서 Global Affairs와 Journalism을 공부하고 있는 이혜수입니다. 미국 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리포터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