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기만 할 것 같은 미네소타에도 여름이 찾아왔다. 섭씨 25도를 웃도는 날씨 때문에 사람들의 야외 활동도 잦아졌다. 미네소타 최대 도시인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에서 여름에 꼭 방문해야 하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소개한다.
1. Nelson’s
세븐 코너스라는 이름의 식료품 가게로 시작했던 Nelson’s Ice cream은 여름이면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사랑받는 아이스크림 가게이다.
미네소타의 작은 마을인 Stillwater 에서 시작된 이곳은 지금 세인트폴에도 분점이 있다. Nelson’s는 매년 4월에서 10월까지만 문을 열기 때문에 미네소타의 봄의 시작을 알리기도 한다.
Pirate’s Booty, Snowflake, and Rocky Road 등 재미난 이름의 다양한 맛과 함께, 어마어마한 양의 아이스크림을 서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4의 어린이 사이즈라고 속지 말자. 두 가지 맛을 고르면, 어린이 사이즈인지 의심되는 큰 컵 위에 그 두 배 가까이 되는 양의 아이스크림을 푸짐하게 쌓아줄 것이다.
본인이 대식가라면 Nelson’s의 유명한 럼버잭 챌린지 (Lumberjack Challenge)에 도전해봐도 좋다. 야구공만 스쿱을 다섯 개, 그리고 여러 토핑을 올려 먹는 럼버잭 챌린지를 성공한다면, 가게의 명예의 전당에 사진을 올리게 된다.
*Nelson’s는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
2. MN Nice Cream
2016년에 푸드트럭으로 시작한 MN Nice Cream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명해졌다. 맛도 맛이지만, 다양한 토핑을 아낌없이 (그리고 예쁘게) 올려주기 때문에 시각적인 면이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끄는데 한몫을 했다.
미니애폴리스의 힙한 커피숍인 Spy House coffee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MN Nice Cream은 2018년 초에 문을 열었지만 벌써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소프트아이스크림 위에 추가로 두 가지의 토핑을 올려준다. 그 위에 MN Nice Cream의 Free Sparkle 가루를 꼭 뿌려달라고 하자. 마법 같은 비주얼의 아이스크림이 탄생할 것이다.
3. Sebastian Joe’s Icecream cafe
Sebastian Joe’s는 삼십 년이 넘게 오랫동안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미니애폴리스의 대표적인 카페이다. 이탈리안 삼 형제가1984년에 미니애폴리스에 자연 친화적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만들려는 시도로 시작된 이곳은 오늘까지도 여전히 매일 수제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고 있다.
일곱 가지의 맛의 시그니쳐 아이스크림을 포함해 백여 가지가 넘는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만든다.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밀크 셰이크,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등의 메뉴들도 맛이 좋다.
4. Izzy’s ice cream
미네소타 토박이 부부인 Lara Hammel 과 Jeff Sommers는 아이스크림에 대한 열정 하나로 2000년에 아이스크림 가게를 열었다. 노스캐롤라이나로 가서 이탈리아 젤라토 장인에게 직접 아이스크림 만드는 법을 배워온 부부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현재는 150여 가지의 맛을 발명해냈다.
Izzy’s Ice Cream에서 직접 만드는 와플 콘도 다른 아이스크림 가게와 차별화를 둔다. 어느 사이즈의 아이스크림을 시켜도 그 위에 다른 맛으로 테이블 스푼 크기의 “Izzy scoop”을 올려준다.
5. Milkjam Creamery
업타운에 위치한 Milkjam Creamery의 아이스크림은 16가지 맛 대부분이 글 루틴 프리, 그리고 반 정도가 비건 아이스크림이다.
유제품을 안 쓰고 아이스크림을 만들면서 젖당 불내증 (Lactose Intolerance)를 겪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Ridin’ Duuurty 그리고 PB v. Everybody 등 Milk jam의 재치 있는 아이스크림 이름도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또한, 이곳의 인기 있는 메뉴는 글레이즈 도넛 사이에 큰 스쿱의 아이스크림을 넣어 도넛 샌드위치를 만드는 jam bun이다.